가장 " "한 여행지 - 1

내 멋대로...

by 주영

*이 글은 철저하게 한 대학생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구성된 글입니다.


지인들과 얘기하던 중 항상 "어떤 여행지가 제일 좋았니?"라는 질문을 받으면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대충 둘러댄다. 내가 갔다 왔음에도 정리가 안되어서 한번 정리를 하고자 한다.


-가장 맛있는 여행지

스페인

유럽 여행을 약 한 달쯤 넘어갈 때 스페인 국경을 넘게 되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해 남부 도시 세비야, 말라가, 그라나다 등 약 2주간 스페인 여행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유럽 음식들이 입에 맞지 않아 좋지 않았는데 스페인은 그런 편견을 완전히 깨버렸다.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빠에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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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빠에야

비주얼이 좋아 보이는 것인 가에 대한 문제는 뒤로 젖혀두고 쌀을 맘껏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유럽은 보통 쌀보다는 빵을 주식으로 하지만 이 음식 같은 경우에는 생쌀을 볶아서 조리를 한다. 해물과 야채 등을 넣고 볶은 것이기 때문에 사실 어느 가게에 가도 빠에야만큼은 맛없는 가게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스페인 식문화 중 '메뉴 델 디아'라는 코스요리가 있다. 우리나라 백반처럼 그날마다 다른 메뉴가 주어지는데 10유로 전후로 식전 빵, 에피타이저, 메인 요리, 디저트, 음료까지 제공하는 가성비 좋은 메뉴다. 스페인의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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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것이 여기서 끝나야 하지만 몇 가지만 더 예시를 들자면 스페인의 타파스 음주 문화이다. 와인, 맥주, 럼 등등 바에 한 잔 주문을 하면 바텐더이자 주인장...? 이 안주 메뉴를 읊어주고 하나씩 선택을 한다. 거창한 안주들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나온다. 혼자 술을 마시러 가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는데 이들이 따로 안주를 시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게 음주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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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 이외에도 스타벅스에서 생 오렌지를 착즙 하여 신선한 오렌지 주스를 파는 것과 스페인 남부 도시에서 먹은 새우 요리 등 어느 한 메뉴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음식 재료, 문화 등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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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요리가 맛있기 했는데 꽤 비쌌다.

-가장 야경이 예쁜 도시

페루 쿠스코

세계적으로 야경이 아름 다운 도시를 꼽으라고 하면 체코 프라하, 싱가포르,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을 꼽는다.

2018-09-10-19-28-15.jpg 싱가포르
20180929_191325.jpg 프라하
20180929_193547.jpg 부다페스트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페루 쿠스코의 야경을 가장 최고로 꼽는다. 쿠스코는 해발 약 4000m에 있는 도시이며 옛날 잉카 문명의 근거지인 도시이다. 그렇기 때문에 페루에 아니 전 세계를 통틀어 봐도 이보다 많은 유적지를 가진 도시가 여럿 없다. 그래서 해발 4000m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매년 엄청난 관광객들이 쿠스코를 찾는다.

20181211_044913.jpg 쿠스코 야경

다른 야경 맛집과 비슷하게 일관된 불빛들이 야경을 예쁘게 해 준다. 하지만 쿠스코가 특이한 점은 건물 배치이다. 멀리 보이는 산에 있는 불빛들은 대부분 현지인들이 사는 집들이고 산 밑의 마을은 관광객 들을 위한 가게들이 대부분이다. 쿠스코 정책 상 같은 모양의 건물들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옛날 스타일의 건물에 KFC, 스타벅스 등이 들어와 있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장 물가가 저렴한 도시

캄보디아 씨엠립

약 100일간의 세계여행이 끝나고 다시 한번 동남아 여행을 나섰다. 호치민에서 시작해 버스만 타고 캄보디아 시엠립에 도착해 앙코르와트를 보는 일정이었다. 씨엠립에 도착하여 잔고를 확인해보니 딱 8만 원 정도 남아있었다. 앙코르와트 입장료+투어비가 약 5만 원 정도였고 그 나머지 3만 원으로 4박 5일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순간 앙코르와트 보지 말고 물가도 저렴하니 호스텔에 누워서 맥주나 마실까 생각은 했었지만 분명 다시 올 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아 3만 원으로 살기를 선택. + 이 앙코르와트 입장비는 좀 손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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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의 메인 스트리트는 Pub Street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여러 나라 음식을 팔며 굉장히 좋은 분위기를 띤다. 하지만 이곳은 생각보다 금액대가 있기 때문에 약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의 음식점을 이용해서 돈을 아꼈다. 나긋하게 거리를 보며 가게 이름을 봤는데 1달러 캄보디안 푸드를 파는 음식점을 발견했다. 기본 볶음밥은 1달러 500ml 맥주는 0.5달러 등 정말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게다가 맛도 정말 좋아 5일 동안 약 6번 정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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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은 1달러 볶음 누들은 2달러

음식만 저렴한 것이 아니라 호스텔도 약 3000원 정도로 저렴하여 얼마 없는 돈을 남겨 저렴한 기념품까지 집에 사가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여행에서 돈이 정말 없어서 마지막에 공항에서 3천 원짜리 쌀국수를 카드 결제했는데 금액 부족이 나와서 창피했던 기억이 있다.


-가장 힘들었던 여행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한 지 약 한 달 되던 때, 암스테르담 호스텔에 도착했는데 정말 몸이 안 움직일 정도로 몸살을 앓았다. 그래도 2박 3일간의 짧은 암스테르담 일정이기 때문에 아픈 몸을 이끌고 거리에 나섰다. 사실 암스테르담은 또 자전거 길이 정말 잘되어 있어서 누구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잘 타지는 못하지만 자전거를 빌려 밖을 나갔다. 거리에 도착해 둘러보던 중 정말 처음 맡아보는 이상한 냄새 때문에 많이 둘러보지도 못하고 호스텔에 돌아와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었던 기억이 있다.

2018-09-19-19-55-22.jpg 우웩

암스테르담은 알고 보니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도시 중 하나이며 특히 마약과 성에 개방적인 도시다. 알고 보니 처음 맡아보는 이상한 냄새는 대마초였고 그 때문에 몸살이 더 심해져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가장 특이한 여행지

모로코 사하라 사막

배낭여행 약 두 달이 지나고 슬슬 반복되는 여행에 지쳐갈 때쯤 미지의 세계 아프리카로 배를 타고 향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중에서도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술을 전혀 팔지 않는 국가였고 10일 동안 처음으로 그 두 개 없이 살게 되었다. 그렇게 쉐프샤우엔이라는 첫 도시에 발을 딛었다.


한 가지 어이없는 에피소드가 있다. 아프리카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길거리에 전통 물건을 놓고 파는 시장에 들어갔다. 도시 사진이나 기념품 등을 팔고 있었다. 별일 없는 이상 짐 때문에 그런 기념품은 쳐다도 안보지만 아프리카니까~라는 생각으로 기념품을 하나 집어서 바닥을 봤는데 Made In China,,,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20181021_182436.jpg 파랑 마을 쉐프샤우엔

다음 도시에서 약 12시간 정도 오래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여 메르주가라는 도시에 도착해서 사하라 사막으로 향했다. 인생 처음 보는 사막과 낙타 비주얼에 깜짝 놀랐고 그중에서도 2박 3일을 사막 내의 베이스캠프에서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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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기도 노래가 나오고 이슬람 모스크가 정말 많은 특이한 풍경을 볼 수 있었고 베이스캠프를 제외하고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사막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니 정말 기분이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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