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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하 Dec 10. 2023

'세상을 향한 시선'을 시작하며

하루의 결을 담아내는 공간




당신은 골든리트리버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가?


나는 사람들에게 골든리트리버로 불린다.


골든리트리버처럼 항상 행복해 보이고, 함께 있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어서다. (사실 덤벙대는 성격 또한 한 몫하는 듯하다) 


삭막하고 차가운 세상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를 신기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슬플 때의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특히 주변 사람들은 나의 사고 회로를 궁금해하고, 재밌어하곤 한다.


물론 나의 단면을 보이는 대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단순해서 좋겠다." 

"왜 이렇게 해맑아?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서 그런가?"

이런 말을 들을 때는, 마음 한 구석에서 쓰디쓴 차가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아픔은 존재하는 건데 말이다. 내 인생에서 20대 이전은 밝기 만한 삶이 아니었다. 나의 지난 이야기들은 '나를 어루만지는 시간'이라는 공간에 풀어내고 있다.    


현재 내가 가진 '나'다운 모습은 20대 어느 시기부터 서서히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에게도 '나'라는 정체성이 생겼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도 생겼다.  


나의 '시선'들을 이 '세상을 향한 시선'이라는 공간에 담아보려 한다. 내가 주변을 관찰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순간순간들을 말이다. 당신에게는 다소 시시하거나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그저 이 공간에 담긴 내 글을 통해 당신이 잠깐이라도 미소를 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  


순우리말로 아름은 '나'를 뜻한다. 즉 이 공간에 '나'다운 시선을 녹여내 아름다운 결을 담아내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당신의 아름다움을 함께 가꿔나가길 바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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