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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제시 Dec 16. 2022

캐나다에서 집 구하기! 꿀팁모음(경험담)




집 구하기는 정말 많은 워홀러분들이 가장 막막해하는 일 중 하나죠. 특히 처음 캐나다에 방문하는 분들 한국에서 집을 구해본 적도 없는 20대들이라면 더더욱 까다롭고 힘겹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캐나다에서 처음 정착해서 집을 구하러 다녔던 그 초심자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집을 구했는지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





어떤 사이트를 봐야 할까요?



1. Craigslist (크레이그리스트) www.craigslist.org

2. Kijiji (키지지) www.kijiji.ca 

3. 홈스테이베이 www.homestaybay.com

4. 홈스테이파인더 www.homestayfinder.com


1,2번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북미 전 지역에서 일을 구하거나 집을 구할 때 많이 쓰게 되는 사이트입니다. 둘 다 거래 사이트라고 보면 될 듯해요. 집, 일자리, 중고거래 등 모두 가능해요! 당연히 영어로 모든 정보가 공유되며, 거래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편이에요.





-그 외 etc.   


캐스모 https://cafe.daum.net/skc67

캐나다워홀카페 https://cafe.naver.com/gocan

빅뭉 https://cafe.daum.net/lovevictoria 

우벤 https://cafe.daum.net/ourvancouver


자는 것만큼은 마음 편하게 한국인들과 지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위의 한인 커뮤니티 카페를 통해 룸메이트를 구하는 방법도 있어요. 물론 이왕 캐나다에 간 거 현지 가족들 혹은 네이티브 룸메이트들과 함께 지내보면 좋겠지만 꽤 많은 분들이 그 자체를 불편해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한인 룸메나 한인 가정의 장점은 역시나 편안함! 그리고 운 좋으면 쌀도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거?





▼ 실제 Craigslist에 올라온 벤쿠버의 한 홈스테이 광고예요. 


보통 집 컨디션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 몇 장과 그 외 입주를 위한 조건들을 적어주는데요. 

한 번 뭐라고 적혀있는지 살펴볼까요? 



We have one nice room available from December.


12월부터 입주 가능한 방 하나가 있다고 하네요

캐나다의 경우 보통 매월 1일을 기준으로 입주하기 때문에 (케바케 있음)

12월 1일부터 방이 빈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Our home is located very close to Cailano University and has the direct bus route to the Granvile st. within 30 mins from home.


대충 집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음.

집에서 Franvile st까지 30분 정도면 버스로 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음.. 사실 이런 건 백 프로 믿지는 마시길.. ㅎ


정확한 거리는 직접 집을 보러 가면서 혹은 컨텍하면서 집주소를 받아서 구글 검색해보는 걸 추천해요. 



The house provides the maximum privacy within the house rules.


프라이버시는 지켜주지만 집에 룰이 있다는 말입니다 (대부분이 그렇다고 보면 됨)

보통 청소는 주 몇 회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주방 용품 사용에 대한 제한, 욕실 사용 시간, 귀가 시간 등에 대한 룰이 있을 수 있습니다.



Furnished bedroom in very nice home with ALL INCLUSIVE including WIFI, Electric, laundry, security, etc.


가구가 다 배치되어있는 룸에 와이파이, 전기료, 세탁기 등의 유틸리티 비용이 다 포함되어있나 보네요?


Male only


남자만 가능한 집이네요! 서양권이다 보니 남자/여자 상관없이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한데,, 간혹 이렇게 아예 남자(male), 여자(female) 가려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Superb Quality Breakfast, Launch, and Dinner available at extra charge. 

The rate including two great homemade meals are $950.


식사 2끼 제공조건으로 950불, 거기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3끼 모두 제공받을 수 있어요!


Please reply with the basic information : age, move in date, duration of stay, school (job) name.


집주인과 컨텍 메일을 보낼 때 나이, 이사 올 날짜, 머무를 기간, 학교(직장) 이름 등을 기본 정보로 요구한다는 내용이네요.






알아두면 좋은 집 구하기 관련 용어!! 



- 집 유형 관련


Take over : 가구, 가전까지 모두 받아서 계약하는 형태


Town House : 일반 단독주택과 비슷하지만 여러 세대가 붙어있는 형태

단톡 주택에 비해 다소 소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Condo : 우리나라로 치면 아파트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헬스클럽이나 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절이 구비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룸 유형 관련


Master room 

마스터룸. 집 안에 가장 큰 방이며 화장실이 딸려있는 안방입니다!

시세는 지역마다, 다운타운과의 거리에 따라 조금의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 1,000불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Shared room 

세컨룸. 집 안에서도 두 번째로 큰 방이고 화장실은 따로 없어서 다른 룸메들과 공유해야 돼요.

비용은 평균 450불에서 900불까지 다양한 편입니다.


Solarium : 

솔라리움이라고 해서 베란다를 개조해서 만든 방입니다.

세컨룸에 비하면 100~200불 정도 싸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름엔 덥고 겨울에 굉장히 추울 수 있다는 게 문제죠ㅎ;


Den 

덴. 창고를 개조한 방입니다. 시세는 솔라리움이랑 비슷해요!


Basement 

말 그대로 지하 룸이에요. 케바케지만 창문이 없어서 공기가 탁해서 비추에요.


Living room shared : 

거실쉐어. 거실에서 파티션을 쳐서 임시로 만든 방 형태인데 마찬가지로 비추입니다,,

사람들이 들락 들락 거려 눈치도 보이고, 무엇보다 시끄러워서 진짜 별로예요.




- 기타 관련 용어


Tenant : 입주자. 입주해서 사는 사람

Landloard/Landlady : 집주인.


deposit : 보증금. 일정 금액을 집주인에게 지불하고 나갈 때 돌려받는 금액입니다.

집을 사용하는 동안에 파손이나 고장이 난 것들이 있다며 이 금액에서 차감하고 돌려주기도 합니다.


1 month in advance : 보증금과는 별개로 1달치를 계약 전에 미리 선불로 받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이 조건을 거는 집은 비추합니다,, 가능하다면 비용은 입주 후 대면해서 내는 게 제일 안전한 방법이에요~!


2 weeks notice : 집을 나가기 전에 집주인에게 미리 나가야 하는 노티스를 달라는 말이에요.

보통 2weeks나 3weeks 전에 노티스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진짜 드물게 1month 노티스를 요청하긴 하지만 이건 쫌.... 


Full furnished/ Unfurnished : 모든 가구가 완비되어 있는지 아닌지 확인도 해야겠죠!


No private bath : 프라이빗한 욕실이 없다는 말이에요. 마스터룸이 아닌 경우에야 다른 룸의 입주자와 공유하는 형태가 대부분이겠죠.


Laundry on site : 세탁기 유무도 중요해요! 혹은 세탁기가 있음에도 사용을 불가하는 곳도 간혹 있어요~

보통 일주일에 1번 혹은 2번 요렇게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고, 코인 세탁기라고 해서 돈을 내고 해야 하는 기계를 설치해놓은 곳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집구 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면?



현지에서 직접 집을 둘러보며 계약한다는 전제하에 이 사항들도 

미리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정리해두면 좋아요! 집 컨디션 등 보이는 것만 집중하다 보면 뒤늦게 음식, 청소, 룰 등으로 인한 트러블이 생길 수 있거든요ㅠㅠ 




토론토에서 생활했던 홈스테이 타운하우스



각종 유틸리티가 포함되어 있는지

와이파이, 전기세 등의 비용을 추가적으로 받는 경우도 있으니 숙박 비용에 유틸리티 비용이 포함되어있는지 꼭 물어보세요.


가구와 전자제품 유무

Full furnished 인지 Unfurnished인지. 그리고 세탁기가 코인인지 아닌지도 물어보세요. 에어컨이랑 히터 또한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꼭!꼭! 확인해야 해요.


디파짓 및 노티스 기간

집 나갈 때 흔히 발생하는 문제 요소이기 때문에 계약 전에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디파짓이 얼마며, 최소 얼마나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지, 그렇지 못할 경우 디파짓의 몇 퍼센트가 떼지는지, 집 나갈 때 몇 주 전에 노티스를 줘야 하는지 등을 확인하면 됩니다. 


흡연이나 음주 여부, 애완동물 유무 등

특히 비흡연자나 파티 등의 소음 발생에 스트레스받는 분들, 그리고 비염 알레르기 있는 분들은! 애완동물 유무도 중요 확인 사항들이 되겠네요.

거주자들의 생활 패턴

그냥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가정집이면 상관이 없겠지만, 밤에 일하는 동거인이 있을 경우 밤늦게 왔다 갔다 하는 소리에 잠을 이루기 힘들어질 수 있음으로 예민하신 분들은 요런 것도 확인하심 좋을 것 같아요.


홈스테이의 경우 식사 포함이 맞는지

정확히 아침, 점심, 저녁 3끼인지 혹은 아침,저녁 2끼만 주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워킹홀리데이의 경우 어학원 혹은 직장을 이유로 점심 도시락을 싸가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시락도 혹시 싸주는지를 집주인에게 무조건 확인해봐야 합니다.


화장실을 몇 명이서 공유하는지

마스터룸(화장실이 딸린 개인방)을 제외하고는 다른 룸의 동거인과 같이 화장실을 공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인 포함 2~3명이 공유하는 형태면 Not bad! 근데 같은 층의 룸메 5~6명이 1개의 화장실을 같이 공유한다? 그럼 아침에 완전 헬파티입니다..


아이가 있는지

홈스테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성인만 있는 가족보다는 아이들과 (영어) 수준이 비슷하니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해서 별 대수롭지 않았는데, 성격상 아이들 우는소리 싫어하고 놀아주는 게 부담스럽다면 아이가 없는 집이 더 나을 것 같아요!


베드버그 및 위생상태

서양권 국가에서는 'bed bug'로 잘 알려져 있죠,, 특히 침대 주변이 잘 관리가 안될 경우 많이 나타난다는(?) 요 베드버그는 모기 물린 거에 몇백 배의 간지러움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진짜 무조건 물어보고 (물론 있어도 없다고 말하는 집주인이 대부분이겠지만), 직접 가서 청결상태 등을 잘 확인해야겠습니다.


... 그리고 사기 유형주의!!!!! 

입주하기 전부터 미리 몇 달 치를 먼저 입주비를 받겠다는 둥의 말을 하는 집주인이 있다면? 사기일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또, 광고를 보고 연락해보면 정확한 주소는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두리뭉실하게 ~~ 역으로 나오면 본인이 데리러 가겠다는 식의 집주인도 있는데,, 이런 집은 그냥 거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갔다가 어디로 끌려갈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끝으로 저의 캐나다 홈스테이, 룸쉐어 비하인드 스토리도


몇 개 풀어볼까요~??


첫 정착지인 빅토리아에서 처음으로 생활했던 홈스테이 집이었어요.





단독주택 집은 이렇게 큰 마당이 있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매일 아침 식사 전 여기 벤치에 앉아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걸로 하루를 시작했고

주말이면 늘 가족들이랑 텃밭 정리도 하고

과일철이면 체리, 토마토 따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아침과 저녁을 함께 할 때는 서로의 안부도 묻고, 오늘 뭐 재미있었던 일들은 없었는지

공유도 해보고.. 그 후 거실에 나란히 앉아서

넷플릭스로 미드나 영화도 한두 시간씩 같이 시청하곤 했어요.




두 번째 집은 타운 하우스 형태의 가정집 룸쉐어였는데요.




전 홈스테이 집에 비하면 굉장히 아담하고 좁은 집이었지만,

동거인(=룸메이트)들이 너무나 좋았던 곳이에요.




Karen이 한국 문화에 엄청난 관심이 있어서

한국인인 나를 너무나 좋아해 주고 말도 많이 걸어줘서 좋았어요.

가끔 퇴근하고 늦게 들어와 1층 부엌에서 저녁 챙겨 먹고 있으면

거실에서는 케렌이 한국 드라마 보면서 궁금한 내용들 물어보곤 했는데


.... 진짜 그때가 그립네요.





토론토로 지역 이동 후, 얻은 세 번째 집은 

5살 딸아이와 함께 사는 필리핀계 이민 부부의 가정집 홈스테이였어요.



자기네들 결혼기념일이라고 같이 나이아가라 폭포도

1박 2일 여행도 다닐 정도로 정말 가족같이 지냈던 곳이었죠.




모니모니해도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여기 집밥이네요 ㅋㅋㅋ

여기 집주인 Jonalyn이 예전에 홍콩 호텔? 어디에서 주방장이었다나?


여튼 홈맘의 요리 솜씨가 정말 대단했었죠... ^^bb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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