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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18)"코딱지 송", 초등4학년의 시집

동시집 추천

by 동화샘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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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쓸 때는 웃다가,


일기를 쓸 땐 운다고 하는,


글을 쓴다는 건 엄청 힘들고


천재들도 하기 힘들다는 걸 알지만


해내고 있는,


대구 성동초 4학년 백승찬 어린의 시집이다.

(지금은 중학생이 되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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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 썼구나.


역시 글쓰기는 꾸준히 하는 게 최고!








SE-686609e7-d641-11ee-bb1e-5956c80e838a.jpg?type=w1 동시집을 대표하는 제목의 동시




백승찬 군은 마음 가는 대로 쓰는 것만이

시는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봄의 민들레,

여름의 나팔꽃,

가을의 코스모스

그리고 겨울의 복수초가

각각 계절에 따라 보는 세상에 대한 자연관찰(?) 시다.


꽃들이 언제 피는지 좀 알아야 쓸 수 있는 시^^

꽃들이 본 세상

민들레야
네가 본 세상은 어떠니?
새순이 피고 눈이 녹는 따뜻한 세상이야

나팔꽃!
네가 본 세상은 어떠니?
무덥고 비가 많이 오는 세상이야.

코스모스야
네가 본 세상은 어떠니?
알록달록 잎들이 떨어지는 시원한 세상이야.

복수초야
네가 본 세상은 어떠니?
눈이 가득하고 안개가 낀 세상이야.

어? 왜 다 다르다고 하지?






금성이 엄청 뜨거운 행성이라는 걸 알아야 쓸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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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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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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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거림]

우리 국민학교 때(라떼는말이쥐^^;)는 시를 배워도 개념, 형식, 표현 방식(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등을 외워서 정답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왜? 어째서?

마음껏 주변을 돌아보며 질문하는 게 이상했다.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호기심을 채워나가는 백승찬 군이 부럽다.

부러우면 지는 거지만, 뭐. 부럽다!

책 낸 것도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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