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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군 Dec 22. 2022

학습영역에 머무르자

2022년에 배운 것 [1] 


세 가지 영역 


 사람에게는 세 가지 영역이 있다고 합니다. 안락영역와 패닉영역 사이의 학습영역. 자신이 이미 알고 익숙한 영역에선 안락하지만 성장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전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은 사람을 패닉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서 우리는 학습하고 성장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경험을 쌓고 실패를 돌아보고 어제보다 나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해 동안 계속 학습영역에 있어보려고 했고 올해는 더욱 그랬습니다. 계급이 높아질수록 군대는 안락영역에 빠져있기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창업경진대회와 문학 공모전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21개월의 군생활을 버려지는 시간, 아까운 시간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작년보다 올해 더 배운 것들이 생겼습니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서는 사업계획서와 피칭, 사업전략에 대해서 더 배울 수 있었고, 경진대회를 통해 만난 인연이 전역 이후에도 긍정적인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잠시 휴식기를 가진 완더스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이어갔습니다. 브랜드와 기획과 관련해 다양한 책을 읽었고, 여러 차례 회의를 이어가며 내년을 기약하는 중입니다. 19년도에 1년간 몰입했던 연극연출과 극작에 대해서도 나름 반 단계 정도 이론적 배경을 업그레이드하려 했고, 꾸준히 독서하고 기록하며 내실을 다지는 시간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학습영역에 머무르는 것의 핵심은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락영역과 학습영역을 오고가는 것과 학습영역과 패닉영역을 오고가는 것 중에서는 전자가 훨씬 건강한 방식이 아닐까요. 이런저런 활동들을 하면서도 너무 힘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씩만 경쾌하게 하자고 항상 다짐했습니다. 물론 다짐해왔다는 말은 쉽게 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힘을 빼고 가볍게 실행하는 것이 항상 힘들지만, 내년부터는 더욱 염두에 두고 살아보려고 합니다. 패닉영역에 닿는 것을 조심하면서, 완전히 에너지를 소진하면서 기진맥진하게 달리지 않고, 멀리까지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마법이 일어나는 곳...


‘비트윈', ‘타다’ 등의 서비스를 런칭한 VCNC 박재욱 대표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매년 올해의 배움 10가지를 정리하여 올리시던 것에서 영감을 얻어, 2021년부터 2년째 진행하고 있는 연말정산입니다. 한 해 동안 배운 10가지를 선정해 정리하고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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