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방학마다 동남아 여행을 하고 돌아온 친구들이 바다에서 스노클링 한 이야기를 들으면 부러웠나 보다. 드디어 나도 바다수영을 하냐면서 무척 좋아했다.
묵고 있는 호텔에서 별빛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어 신청했다. 시큰둥하던 남편과 아이들은 쏟아져 내릴듯한 수많은 별들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큰아이는 우주에 이렇게 수많은 별이 있는 걸 보니 우리 자신은 먼지만 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더란다. 그런데 이런 먼지만 한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스스로 대견하다나. 이제 초등 고학년이니만큼 나름의 개똥철학이 시작되는 것 같다. 딸아이는 별빛을 보고 위와 같은 즉흥시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