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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니 Dec 11. 2020

거리두기와 지방 라이프

강남 맘의 탈강남기 19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로 정신없이 지나갔던  올해를 돌아보니, 모두 다 그렇겠지만 다른 해에 비해 유독 어렵고 힘들고 답답한 시간들이었다. 재택근무,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 전세대란까지...


그래도 지방으로 이사 온 덕분에, 가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주말 나들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유일한 힐링이었던 것 같다.


차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한밭수목원

차 타고 30분 거리 장태산 휴양림과 대청호

차 타고 20분 거리 계룡산

그리고, 운동 삼한 30분만 걸어도 볼 수 있었던 갑천의 야경


경기권사는 친한 동생은 사진 프레임에 다른 사람이 잡히지 않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수도권에 우리나라 국민 절반이 산다고 하니, 나머지 절반은 당연히 밀집도가 떨어질 수밖에!


유엔에서 발간한 세계 미래보고서 2020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특별 편을 읽어보니, 바이러스로 인해 3 밀 환경의 도시화는 점점 쇠퇴할 것이라고 한다. 재택근무와 IT 인프라와 비대면 시스템의 발달로 굳이 직장이 집과 가깝지 않아도 된다 하고.


나는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백화점이나 아웃렛이 없는 것이 불편하진 않았지만, 요즘같이 쇼핑도 인터넷으로 하는 분위기에서는 백화점이나 아웃렛이 없다는 게 단점이 될 수도 없을 것 같다.


조금이나마 나와 가족들에게 숨 쉴 여유를 느끼게 해 준 지방 라이프에 감사하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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