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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니 Jun 19. 2021

매일 하늘을 본다는 것

강남 맘의 탈강남기

요즘 퇴근 후 시간과 날씨가 허락하는 대로 남편과 함께 1시간 정도 저녁 산책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은 바로 어제 산책하며 마주친 하늘의 모습이다.

그리고 이 사진은 오늘 저녁의 하늘이다.

무슨 외국 여행 때 보는 풍경 같지만, 집 앞 시청사 공원에서  한밭수목원으로 이어지는 풍경이다. 조금 더 걸으면 한밭수목원과 한빛탑 사이 갑천을 이어주는 엑스포 다리의 야경을 볼 수 있다. 저녁 8시에 시작되는 분수쇼는 덤이다. 주말엔 버스킹을 하는 분도 종종 보인다.

사실 내가 사는 이 곳도 나름  광역시이고 하늘은 다 같은 하늘인데  그동안 하늘을  올려다볼 기회가 없었구나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하긴 서울에서 살던 집은 근처에 산책할 공원도 없고 높은 건물들에 둘러싸여 하늘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도 같다.


일 때문에 우연히 이곳으로 이사하게 되었지만 남편과 나는 여건만 되면 여기서 평생 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집 앞에 매일 걸을 수 있는 공원이 있고 하늘을 매일 올려다볼 수 있는 건 큰 축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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