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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니 Aug 13. 2022

소년의 눈물

소년재판 국선변호 이야기

조호진 시인님의 "소년의 눈물"을 사놓고 원고 쓰느라 못 읽다가 이제야 읽는다...

는 핑계고 아픈 사연들이 너무 많아 후루룩 읽어지기 어려웠다가 맞는 거 같다.

읽다가 가슴이 아파 덮어두고 또 읽다 눈물 나와 밀쳐두고..

10년간 내가 소년 분류심사원에서 만났던 아이들도 그러했다.


사람이 이기적이라 밝고 행복한 이 옆에 있고 싶어 하지, 불행하고 힘든 이는 피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그런데 이렇게 고슴도치 같은 아이들을 상처 입으면서도 껴안고 가는 분들이 계셔서 세상이 멸망하지 않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인천 남동경찰서 학교전담 경찰 박용호 경위님의 말씀이다.

"아이들을 변화시킨 방법이 뭐냐고요? 딴 것 없습니다. 아이들의 아픈 이야기를 들어주고, 편들어주고, 밥 사 주고, 안아주면서 끝까지 지켜주었더니 달라졌습니다."


사진에 시인님께서 설립하신 소년 희망공장 후원방법을 첨부합니다. 위기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고 이들에게 밥을 주는 고마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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