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혼자 여행하는 사람
안녕하세요, 혼자 걸어서 여행하는 유진입니다. 그리고 이따금씩 글도 씁니다. 혼자 여행에 이토록 푹 빠지게 된지도 어엿 몇 년이 흐르고, 지금은 이 여행의 조각을 나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참 신기하기도, 감사하기도 한 마음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jjinravel/
여행을 쓰는 사람이 되어 보니, 우리의 삶은 여행과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결국 나와 친해지는 이야기, 그리고 혼자여도 괜찮은 뭉툭하고도 단단한 사람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세상엔 참 다양한 여행이 있지만, 혼자 여행은 유난히 굴곡이 많고 깊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 자신'과 귀결되는 이야기는 언제나 조금 서투르고 어렵기 때문이겠죠?
이렇듯 잔잔한 울림을 주는 혼자만의 여행을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건 신비한 일이죠. 홀로 떠나와 선택하고 기록하는 혼자 여행이지만, 누군가와 함께 나눌 때의 즐거움은 결코 무시할 수 없기도 합니다. 언젠가 이 글을 봐주시는 누군가와 직접 나눠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문득 잠겨보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를 향해
홀로 걸어가고 있을 누군가를 부단히 응원하며
시작하는 첫 글을 마쳐봅니다.
월요일마다 찾아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