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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진 Jun 23. 2021

보험상품 개발, 새로운 보장 영역 개발

새로운 보장 영역을 개발하는 방법

1. 보험상품 개발 (1) 새로운 보장 영역 개발

 "하는 일이 뭐예요!??"

 "보험회사 다녀요~"     


보험계리사는 회계사, 감평사 등 다른 전문 자격증에 비해 그 수가 많지 않다. 관련 학과를 나왔거나 주변 지인 중에 보험사를 다니는 분이 있어야 어떤 일을 하는지 대강 알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평소 직업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단순히 '보험사에서 근무한다'라고 답하곤 한다. 심지어 자격증을 준비하면서도 계리사가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몰랐으니, 아마 사람들이 내 직업을 알아줄 것에 대한 기대는 없어진 지 오래다.     


보험계리사의 핵심 업무 중 첫 번째는 보험상품 개발이다. 다른 업종에는 없는, 보험사에만 있는 특화된 업무이다. 보험상품 개발은 기존엔 보장하지 않던 위험을 보장하거나, 새로운 유형의 보험 상품 구조, 신규 부가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보장을 개발하지 않아도, 기존 보험의 보장 중에 특정 보장만 분리하여 특화시키거나, 정기 건강검진과 같은 부가서비스를 추가하여 신규 상품을 쉽게 개발할 수도 있다. 쉽거나 어렵거나, 중요한 건 핵심이 되는 특징을 하나 특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컨셉으로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한다.

     

- 신규 보장 개발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려면 위험률 산출부터, 금융감독원 신고 등 경우에 따라서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쉽지 않은 길일 수도 있지만 다른 보험회사에서 판매하지 않는 보장을 판매한다는 엄청난 차이를 둘 수 있다. 또한 개발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베타적사용권을 부여받을 수 있다. 타 보험사는 일정 기간 동안 판매할 수 없는 강력한 권리다.     


새로운 보장을 개발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다른 회사에 있는 보장의 경우, 비교적 쉽게 개발할 수 있다. 보장하는 유형을 보고 위험률 개발에 사용된 통계를 유추할 수 있으며 회사 간 교류를 통해서 어느 정도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 보험업계에서 이미 판매하고 있는 보장이라 금융감독원 신고 등의 절차가 필요 없어 보험사들이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보험사의 보험사인 재보험사와 함께 공동개발을 하기도 한다. 재보험사는 해외 통계 등을 활용하여 신규 보장 및 해당 보장의 위험률 산출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재보험사가 제시한 통계를 바탕으로 회사에 맞게 통계를 다듬어 위험률을 산출할 수 있어 단독으로 개발하는 것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재보험사가 특정 보험사와만 업무를 하지 않는 만큼 함께 공동 개발한 보험사가 타 보험사 진입을 제한을 둘 수 있어 먼저 선점할 필요도 있다. 반대로 신규 보장 영역을 보험사가 재보험사에 제시하여 공동개발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영업 현장에 있는 설계사 및 지점장들의 의견을 반영하거나, 상품개발 부서 내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개발 가능한 신규 보장 영역을 찾아내기도 한다. 이 경우 보험료 산출 등 상품 개발 전반적인 기간에 소요되는 시간뿐만 아니라 신고 등의 절차까지 고려하여 상품개발 일정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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