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이용 후기

by Young

브런치에 글을 올린 지 2주 정도 되었다. 주로 페북에 쓴 글을 편집해서 다시 올렸었는데 앞으로 너무 긴 글은 브런치에만 올릴 예정이다. 아래는 짧은 브런치 이용 후기.



우선 디자인이 훌륭하다. 별 편집 없이 문단구분만 적당히 해놓으면 어디 잡지에 나온 글처럼 예쁘게 나온다. 페북에는 글을 조금만 길게 쓰면 읽기가 부담스러운데 브런치는 디자인 덕분인지 그런게 없다. 오히려 더 길게 써야 되나 싶을 정도.



또다른 장점들이 여럿 있는데 제일 관심 가는 부분은 글에 대한 통계를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점이다. 각 글 별로 날짜별 조회수, 유입경로, 유입키워드까지 다 보여준다. 내가 유명 작가도 아니고 변변한 홍보도 안 했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내 글을 본다. 글을 읽고 쓰는데 관심 있는 사람들만 모아놔서 그런지 주제가 흥미로워 보이면 들어와 읽어보는 사람이 꽤 있는 듯하다.



내가 올린 글 중에 제일 인기 있는 글은 '인스타 좋아요 많이 받는 법'이다. 현재까지 누적조회수 138회. 브런치 자체 유입이 대부분이고 매일 꾸준히 조회수가 늘어나는데 이유를 알 수가 없다. SNS에 따로 공유도 안 했는데 어디서 와서 보는 건지. 근데 조회수만 높고 댓글이나 공유는 없는 걸로 봐서 제목에 낚였다 하고 그냥 나가는 사람이 대부분인 듯.


포털에서 검색해 들어오는 경우엔 검색 키워드도 알려준다. 다음(Daum)을 이용해 검색하면 브런치 결과 섹션이 따로 나온다. 내 글에 들어오는 검색어 중 1위는 '예단'. 다음에서 예단을 검색하면 브런치 섹션에 내 글이 첫번째로 뜬다. '이상의 무게' 글의 부제를 '다른 이의 삶을 함부로 예단하지 않기'라고 달아서 예신예랑들에게 뜻밖의 관심을 받았다. 이 사람들도 욕하고 나갔을 듯.



와서 글을 읽고 관심이 생기면 구독을 해서 그 작가의 글을 받아보기도 한다. 작가로 등록하고 글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관심작가를 구독해서 읽기만 하는 사람들도 많다.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해 두번 세번 신청했다가 실패했다는 사람이 있는 걸로 봐선 진입장벽이 어느 정도 있는 듯하다.


하나 단점이 있다면 글에 피드백을 받기가 어렵다는 것. 아직까지 내 글에 댓글을 달아준 사람은 별로 없다. 친구들을 대상으로 쓰는 페북에 비해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쓰기도 어렵고 쓰더라도 모르는 사람이 반응할만한 내용은 아니다. 전공 관련 글을 많이 쓰고 구독자가 좀 생기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피드백은 당분간 페북에서 받아야 할 것 같다.



덧. 브런치에 글을 쓰면 자동으로 맞춤법검사를 해준다. 내가 띄어쓰기를 그렇게 많이 틀리는지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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