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기적을 다시 만나다

나는 나를 얼마나 믿고 있는가

by ISTJ

스물넷의 나는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제목은 '미라클'.

그 안에 적힌 "온 우주가 나를 도와준다"는 문장은 내게 너무 영적이었다. 그래서 무시했다. 나는 그저 증명된 사실만 믿고 싶었던 현실주의자였으니까.


그로부터 15년이 흘러 마흔이 된 지금,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확언 챌린지'를 보았다. 이상하게도 마음이 움직였다. 24살의 나는 세상이 내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하지만 40살의 나는 나 자신에게 묻고 있었다.


나는 나를 얼마나 믿고 있는가?


그 물음 끝에 내 새벽 루틴에 '확언'을 추가하기로 했다. 확언은 단순히 소원을 빌거나 마음을 위로하는 주문이 아니다. 그건 나 자신을 향한 의식적인 선언이며, 뇌와 마음을 새롭게 설계하는 일이다. 심리학과 신경과학은 확언이 삶을 바꾸는 세 가지 이유를 설명한다.


1. 뇌의 신경 회로가 다시 짜인다: 반복해서 말하는 생각은 결국 뇌가 '사실'로 받아들인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말이 공허한 외침이 아니라, 실제 행동을 이끄는 회로로 자리 잡는다. 이것을 신경과학은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 부른다.

2. RAS(망상 활성계)가 깨어난다: 뇌의 RAS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나와 관련 있는 것'을 걸러내는 필터다. "나는 부자다"라고 선언하면, 이전에는 흘려보냈던 기회와 단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같은 세상을 살아도 다르게 보이게 되는 이유다

3. 자기 효능감이 강화된다: 확언은 결국 '나는 나를 믿는다'는 약속이다. "나는 건강하다"라고 매일 외치면, 식사와 운동의 선택이 달라지고, 그 작은 행동이 쌓여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커진다.


당신의 삶을 바꿀 세 가지 확언

우리는 종종 세상을 바꾸려 애쓴다. 하지만 정작 가장 먼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나는 세 가지 확언을 선택했다.


1. 나는 성찰하며 분석한다: 나의 감정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이 확언은 자존감의 뿌리를 단단히 하는 뿌리와 같다.

2. 나는 부자이다: 여기서 부자는 단순한 돈의 양이 아니라 '자유'를 뜻한다. 시간과 선택의 자유, 그리고 나답게 살 수 있는 권리. 나는 그것을 선언한다.

3. 나는 건강하다: 건강은 모든 기적의 시작이다. 몸과 마음이 단단해야만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


15년 만에, 기적은 다시 내 앞에

확언은 마치 씨앗과 같다. 매일 기록하고 선포하며 지켜보면, 어느 순간 내 삶이 변해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스물넷의 나는 기적을 외면했다. 하지만 마흔의 나는 기적을 내 삶 속으로 불러들인다. 기적은 멀리 있지 않다. 내가 스스로를 믿는 순간, 그 믿음이 곧 기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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