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저우(蘇州), 정원(亭園)의 도시
"上有天堂 下有蘇杭"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쑤저우 (蘇州)와 항저우(杭州)가 있다.
쑤저우(蘇州)의 졸정원(拙政園)
어느 나라, 어느 도시로 여행하든지 먼저 방향을 익히는 것이 습관처럼 되었다. 요즘처럼 검색할 수 있는 방도가 없었던 시대를 지나온 터라 비웃음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때는 그랬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해가 뜨는 방향의 Landmark를 찍고 해가 지는 방향도 지켜봤다.
서울처럼 북악산이다 남산이다 하며 방향을 제시하는 지형적 특성이 있어 방향은 감지 하기 쉽다. 그러나 상하이(上海)나 파리처럼 광활한 평지의 도시들의 방향은 가름하기 힘든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장강(長江)의 하구는 바다와 구별이 되지 않게 넓다. 장강(長江)의 하구 북쪽 입구로 들어와서 한참을 지나야 포동(浦東)이 보인다. 하구의 강폭(江幅)이 대략 60 km라고 한다.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북서쪽이 장쑤성(江蘇省)의 쑤저우(蘇州) 그리고 남서쪽에 저장성(浙江省)의 항저우(杭州)가 위치하고 있다. 이 삼각축을 이루는 상하이, 쑤저우, 항저우는 강남(江南) 문화의 핵심이며 예부터 강남삼성(江南三城)이라 부르기도 했다.
서울의 강남(江南)은 근대 개발을 거쳐 만들어진 이름이지만 중국의 강남은 2,500여 년의 역사의 기억을 품고 있다.
강남수향(江南水鄕)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물과 어우러진 문명의 핵심지역이다. 물길이 없는 곳은 운하(運河)로 물길을 텄고, 문인들의 문화가 개화(開花)한 중심지다.
예로부터 장쑤성(江蘇省)과 저장성(浙江省) 지역은 물이 풍족하여 곡창지대로 알려졌다. 특히 태호(太湖)를 둘러싸고 있는 비옥한 땅은 쌀생산의 주요 곡창(穀倉) 지대다. "소호숙 천하족(蘇湖熟天下足)이란 말이
있다. 쑤저우(蘇州)와 후저우 (湖州)가 풍년이 들면 세상이 넉넉하다고 했다. 그래서 중국의 부(富)는 북방의 군사나 정치에 있지 않고 강남(江南)에 있다고 했다.
쑤저우(蘇州)는 1990년대에 한국의 대표적이 기업들이 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자동차부품 제조기업들이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진 지역으로 수만 명의 교민들이 주재하고 있어 "소한국(小韓國)"
이라 불리기도 했다.
쑤저우(蘇州) 최대의 정원으로 알려진 졸정원(拙政園)은 16세기 명나라 正德 때 조성된 자연과 인공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다. 졸정원(拙政園)과 쌍벽(雙壁)을 이루는 정원이 류원(留園)이다. 긴 회랑(長廊)이 특색인 류원(留園)은 고대 중국의 공간 분할 건축물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정원 이다.
쑤저우(蘇州)의 류정(留亭)
이외에 창랑정(滄浪亭)과 사자림(獅子林)을 더하여 쑤저우(蘇州)의 사대명원 (四大名園)이라 하여 유네스코의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다음 편은 항저우(杭州) 관련 글이 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