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팩트다 #13. 또 다른, 나의 시작

나의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하다

by JJLAB

성취 뒤에는 늘 채워지지 않는 갈망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때로는 오빠가 만들어 놓은

흐름 위에 올라타 있는 기분이었다.


같이 운영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타인이 주도하는 궤도 위에서는

온전한 내 목소리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거센 파도를 스스로 마주하고 판단할

자생력이 부족했음을 느끼게 됬다.

너무 오랫동안 함께 했었기에,

나의 객관성과 판단력은 무뎌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직접 부딪쳐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세울 수 있는 시간,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 간절했다.


그래서 다시 '투잡'이라는 경로를 선택했다.

단 1년만이라도 '나'라는 브랜드의 본질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해보려 한다.


누군가에게는 눈에는 퇴보나 방황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느리지만 제대로 된 방향일 수 있다.




그동안은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막연한 '생존'에만 매달렸다.


물론 비즈니스에서 생존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기준 없는 생존은 금세 처절한 버티기로 변질된다.


단순히 살아남는 것만으로는

결코 다음 단계의 미래를 그릴 수 없다.


확장을 위해서는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기꺼이 감당할 배짱이 필요하고,

그 책임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에서 나온다.


준비된 자만이 판을 설계하고

흐름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함이 없으면 시스템을 만들 수 없고,

시스템이 없으면 결과는 우연에 그친다.


내가 매일 배우고 기록하는 모든 행위는

결국 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변화라는 파도가 덮쳐올 때

그 위에 올라탈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변화의 파도에 휩쓸릴 것인가,

그 파도를 타고 나아갈 것인가.


그 차이는 결국 '시도하는 용기'와

'준비된 실력'에서 갈릴 것이다.





결국 내가 '왜' 변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납득해야 한다.


그것이 지난 시간 내가 얻은 가장 값진 깨달음이다.

아직 앞으로의 내 모습이 완벽하게 그려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으려 노력해다.

이 여정을 천천히, 그리고 담담하게 내 걸음으로 걸어가고 싶다.


"작은 흐름들은 이미 내 안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제는 그 흐름들을 모아, 나만의 판을 직접 설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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