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처방전/ 자녀와 함께 감정을 보살피고 대처방법을 찾는다.
지금 느끼는 감정이 뭐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에 이름이 없으면 우뇌는 혼란스럽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처리해야 하는데 그게 뭔지 모르면 혼란스럽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찾기 어렵다. 자신의 감정을 잘 느껴 대처하는 사람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해소한다. 느낌을 물으면 자신의 감정 상태를 쉽고 빠르게 감정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려면 지금 느끼는 감정을 빠르게 감정단어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기는 자녀 마음속에 일어나는 복잡한 감정
에 대처해서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자녀가 느끼는 감정이 뭔지 모른다면 어떻게 해
결해야 할지 생각과 판단을 명료하게 하기 어렵다.
"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이 불안하고 답답하고 힘들어?" 감정에 이름을 붙여준다는 건 이렇게 감정에 이름을 붙여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다.
때로 불확실한 감정이 오랫동안 지속될 때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부모에게 혼이 나고 공부하러 들어갈 때 책상에 앉아 있지만 온통 그 감정에 싸여 있게 된다. 이럴 때 자녀의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고 뭘 하면 그 감정이 사라질지 함께 방법을 찾는 게 좋다. 잠시 개그콘서트를 보고 싶다 하면 보고 난 후 공부를 할 때 훨씬 집중력이 높아진다. 부모와 함께 찬찬히 감정에 대해 보살피고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자녀는 어려운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 와도 어떻게 대처하고 자신의 힘든 감정을 돌볼지 잘 알게 된다. 어떤 심각한 감정이라도 일단 발견하면 벗어날 수 있다.. 때문에 자기감정을 느끼고 관찰함으로써 평소 자주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신의 감정을 잘 안지 하지 못하고 산다. 하루 동안 느끼는 감정을 주욱 써보자.
감정의 종류를 인지했다면 평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엄마로 살다가 어느 순간 분노의 감정을 느꼈다면,
그 상황에서 느낄 만한 분노인가 만약 정도를 넘어서는 분노 같다면 그 원인을 이해하면 된다.
그 느낌을 충분히 느끼고 어떠한 형태로든 표출하면 된다. 엄마 스스로 억압된 감정을 외면하고 아이 문제라고만 치부하는 것은 그만큼 엄마의 감정이 괴로워 회피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자신의 감정이 위로받고 공감 받고 싶다는 신호이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키우려면 엄마 스스로를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건강해져야 한다.
1095년대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 타히티의 자살률이 유난히 높았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는 평화로운 타피티에서 왜 이런 일이 자주 생길까?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인류학자 로버트 레비가 나섰다.
문제는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있었다.
연구 끝에 그는 타히티에는 ‘슬픔’이라는 개념을 가진
단어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슬픔을 느끼지만 표현할 언어가 없다는 것이다.
슬퍼도 슬퍼할 줄 모르므로 위로하고 위로받을 방법 또한 없었다.
치유하는 의식이나 위로하는 관습도 없었던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슬픔을 경험한다.
타히티인 그들에게도 마찬가지였지만, 슬픔을 표현하는 개념과 단어가
없었기에 자신의 슬픔을 정상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한 것이다.
결국, 절실하게 필요한 감정 표현의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기쁨만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오늘은 ‘기쁨’을 가르치고 내일은 ‘슬픔’이란 말을 가르치자
김정. ‘희망의 손 맞춤’ 저자
감정에 이름 붙이기는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된다.
살다 보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뭔지 모를 때가 많다. 막연하게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면 ‘아! 이런 감정이 억울함이구나’‘이 감정이 서운 함이구나’ 감정이 선명해
지는 걸 알 수 있다. 감정에 이름을 붙여 선명하게 알게 되며 그것만으로도 막혔던 기
분이 해소되는 것 같다. 그리고 감정의 정체를 알게 되면 왜 그런 감정이 생겼는지
이해하게 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법이 떠오른다.
자녀들은 부모의 감정표현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에 이름 붙이는 방법을 배운다.
부모에게 충분히 공감받은 자녀는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
인지 감정인 식이 잘 된다. 평소 자녀와 다양한 감정 어휘가 적힌 감정카드로 자신의 감
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면 감정으로 인해 혼란스럽거나 감정에 집착하는
정도가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