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도…
보통 사람이 많다. 이곳엔.
그런데 내가 가는 곳엔 사람이 적더라고. 보통 붐기기 마련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유를 오늘에서야 알았다.
우리 집을 기준으로 내가 갔던 샵과 오늘 간 샵은 거의 같은 거리에 위치한다.
근데 나는 왜 오늘 간 곳을 가지 않았냐 하면 그 샵 바로 옆 건물인 도서관을 이용해야 해서 간 것뿐인데 오늘 간 샵에 가보니 왜 그곳에 사람이 없었는지를 그제야 알게 된 거다.
오늘 들른 곳은 중고샵 아웃렛이다.
무슨 중고샵에도 아웃렛이 있나? 하겠지만 워낙 큰 중고샵이라 아웃렛도 있다고 이해하면 쉬울 듯하다.
아침 8:00에 문을 연단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8:20.
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고 건물도 크다.
젤 먼저 알아볼 건 가격
아웃렛인 만큼 여느 샵과는 가격부터 다르다.
하나하나 가격이 붙어 있는 게 아니고
유리 or No 유리로 구분하여 파운드로 가격이 정해진다. 즉, 유리가 붙어 있는지 없는지로 가격이 정해지고 하나하나 가격이 아니라 무게로 낸다는 말이다.
유리가 있으면( 컵, 그릇, 액자 …)- $0.49/ lb
없으면 (옷, 이불, 유리 없는 액자, 가방…)- $1.39/lb
가격이 이러니 내가 다니던 그 샵은 사람이 적었던 거다.
오늘 구입한 건 크리스탈 잔 6개와 장식품 1개.
총무게가 3.54lb.
이건 유리 제품이니 $0.49/lb
텍스까지 $1.88이다.
이걸 만약에 예전 샵에서 지불했으면 $10은 넘게 나올 듯… 그러니 아는 이들은 그곳을 가지 않는 거다. 이젠 나도 역시.
어디나 사람이 많고 적은 덴 다 이유가 있지. 암…
사람들은 대부분 큰 카트를 끌고 이동하며 담는다. 만약 무게가 30lb가 넘으면 가격은 더 내려간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이들의 카트는 대부분 Full이다.
다들 고수 같다. 손도 눈도 행동도 빠릿빠릿하다.
나도 담번엔 이리저리 눈만 굴리지 말고 그들처럼 행동해보려 한다. 하지만 들어가면 분위기 파악은 필수.
자~~ 담번엔 뭐가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