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중고샵에서 샵은 매장, 가게, 상점 대신에서 쓴 말인데 오늘은 샵 대신에 #을 써봤다.
#… hash tag…
이 표현을 이렇게 쓴다고 한다.
#특정단어- 특정단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기능
아~~ 그냥 이렇게 쓰는 거구나 만 알고 있다 그 기능을 알게 되니 쓰고 싶더라고.
그래서 #중고.
중고를 파는 가게이지만 다는 아니다.
쓰다가 온 것도 있지만 고이 모셔두다 온 것부터 새것 그리고 상처 난 것 그리고 뭔가가 빠진 것까지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이곳엔.
가장 많은 물건이 들어오는 경우는 단연코 이사.
이곳은 이사비용이 비싸다.(사실 다른 비용도 많이 비싼 것들이 많다 엄청) 당연 포장이사는 상상을 초월한다. 가까운 곳으로 이동을 하면 트럭을 빌러 이것저것 빠짐없이 가지고 가겠지만 대부분 동네로의 이동보단 장거리 이동이 많이 그에 사용되는 비용 대신 새 제품 일지라도 가져가기 힘들거나 무겁거나 부피가 큰 건 많이들 이사 전에 창고세일을 하거나 많이들 중고샵에 주고 가는 경우가 많아 이곳엔 많은 상품들로 넘쳐난다.
사실 나도 이사가 정해지면 이 날을 핑계삼에 많은 물건들을 정리하는 편이다. 잘 못 버린다는 말이 더 맞는 말일 듯.
이곳에 오면 집중해서 보는 코너가 그릇 그리고 컵.
오늘도 역시나 넘쳐나는 옷과 가방, 신발을 휙 둘러보곤 그 앞으로 갔다. 참 다양하고 많은 물건들로 틈이 별로 없다.
이곳에 많은 유리, 도자기가 많은 이유도 깨어지기 쉽고 부피도 크고 무겁기도 해 포장도 운반도 정리도 힘들어 이사 전 일 순위로 오는 품목 중 하나이지 싶다.
그 덕에 첨 보는 그릇, 컵, 유리제품을 구경한다.
이쁜 디자인 접시가 오늘은 유난히도 많다.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하다.
‘이건 요기에 쓰면 이쁘겠다.’
‘저건 조기에…‘
부쩍 구경 중 생각과 혼잣말이 많아지는 시간이다.
종종 한국제품도 만난다.
#중고라고 시작했지만 사심 가득하다 오늘도.
중고도 선택을 받으면 더 이상 중고가 아니듯
우리네 삶도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가 더 중요하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루를 열면서 나도 어떻게 보낼지를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