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었으면
하지 말았어야지
생각도
행동도
그럴지 몰랐어
그렇게 될 것을
어찌 지 몸 하나
아니 즈그들 몸뚱이 살자고
다 깡 그리 쓸어버리고
어쩌자고
어찌하자고
제발
그만 퍼마시고
정신 차리소
고만
새해가 온 건 알아?
근데 해는 안 보이고
먹구름만 가득 하이
하늘만?
아니
느그들 빼고
다
꺼멓다 꺼매
p.s 이승환 님 물어본다가 들리는 건 뭐지?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 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더 늦지 않도록
부조리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않도록
*그리고 사진은 이승환 님 다음 기사에 실린 사진을 캡처 후 올립니다. 멋진 사진 감사히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