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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 스카이 Jul 07. 2024

하마터면 갓을 날릴 뻔하다.

질경이라 적고 영지라 읽자.

몸에 좋은 약초 질경이도 영지버섯 앞에선 그저 잡초일 뿐.

 영지버섯 주위를 둘러싸고 자라는 키 큰 질경이를 나는 과감히 베어 버렸다. 잡초보다 더 잡초 같은 약초.  그래서 몸에 좋은 건가? 생명력이 짱이라.

-질경이는 씨앗을 포함한 전초에 이뇨, 변비치료, 상처회복, 간 기능 활성, 항염, 항암, 항산화, 면역안정 등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약효가 뛰어난 질경이를 사정없이 베어 버리는 대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몸에 좋은 약초를 술을 담을까? 차를 끓여 마실까?  생각만 하고 미뤘더니 영지버섯 주위를 둘러싸더니 급기야 나무를 벤 넓은 땅을 빼곡하게 자리 잡아 주변이 넘 지저분하다.  

그래서 날을 잡곤 기계를 들어 열심히 질경이를 베어 버리고 있는데 잡초와 질경이에 가려 보지 못했던 영지가 눈에 뜨였다. 나는 얼른 기계를 멈추고 풀들을 손으로 헤쳐보았다. 그곳엔 다 자라 진한 나무색을 띤 영지가 있었다. 사이사이엔 풀들이 끼어 있다. 풀들 사이에서도 지지 않고 잘 자란 영지.

오오오 … 크기도 좋고 색도 이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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