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렇게
다른 날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택한 남이섬
오후에 비소식이 있다.
안 갈 수도 없고.
그래서 아침을 일찍 챙겨 먹고 우리는 길을 나섰다.
멀다고 했다.
그래도 이렇게…
택시 타고 지하철 타고 내려서 또 타고 내리고 또…
그렇게 도착한 남이섬.
섬이라 배를 타야 한단다 아니면 집라인을 타고.
가격도 가격이지만 쫄보 일행이 많아 배를 택했다.
남이섬 그리고 남미나라 공화국이라 불리는 섬을 향해 출발~~
작은 배라고 생각했는데 내리는 인원이 적지 않다.
5분 남짓 이라던데 솔찬히 간다.
많은 인원을 태우느라 길다고 느꼈을 수도.
배 안은 한국인보다 타국인이 월등하게 많다.
정말 다른 나라라고 해도 될 만큼 아~~ 주.
그런데 도착한 남이섬은…
소풍 가는 아이 마냥 들뜬 마음으로 가서 그런 건지 힘들게 도착한 섬은… 그냥 그랬다.
그런데…
겨울연가를 찍은 곳이라 여기저기 사진도 많고 포토죤도 많다.
섬을 둘러보는데 2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고 했는데
많은 인파? 를 뚫고 사진 찍느라 여기저기 포토죤은 기다렸다 찍느라 시간을 많이 소요했다. 오후 비소식도 있고 오늘 준비된 여력을 소진한 우리는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총총걸음으로 섬을 나왔다.
경춘선을 타고 가평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남이섬에 내려서 배를 타고 다시 들어가야 하는 복잡한 여정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해서 좋았고
같이 보내서 감사했고
같이 먹어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