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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적응 중

by 블루 스카이

비행기를 탄 시간만큼 차이가 나는 시차 덕분? 에 나는 가족들과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갓 태어난 신생아도 아니고 그렇게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자다 보면 눈부신 햇살로 잠이 깨지만 이내 눈을 감고 그렇게 자다가 눈이 뜨이면 배에선 꼬로록.

배가 고파 일어나는 건지

아님 눈부신 햇살에 일어나는 건지

아무튼 지간에 그렇게 며칠을 그렇게 계속.

일주일이 지나면?

아님 2주일?

그래 그렇게 지나다 보면 자연스레 시차에 몸도 마음도 적응을 한다. 아니 된다고 해야 하나?

빨리 적응을 해야 같이 밥도 먹고

못다 한 이야기도 나누고

안부도 묻고

산책도 하는데…

뒤죽박죽 모든 게 엉키기만 하지만 집에 오니 맘은 편하다.


여행 가기 전엔 여기저기 돌아볼 생각에 마음이 붕붕

여행 가 선 여기저기 돌아보니 몸도 붕붕

여행 마치고 집에 오면 그 기억으로 생각이 붕붕

시차적응 마치면 그제서야 붕붕거리던

마음도

몸도

생각도 차분히 자리한다.


이번에도 그렇겠지.

여행이 그래서 난 좋다.

그래서 난 오자마자 다시 꿈꾼다.

다음 고국방문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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