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일까?

당근.. 당근 아니지.

by 블루 스카이

우연은 무슨… 드라마지. 어디 그게 가능한 거임?

나는 지금까지 첫사랑은 고사하고 동창도 마주친 적이…

아~ 한번 있었지.

아주 우연히 만났다. 국민학교 동창을… 그것도 아주 친했던 친구를. 하지만 나를 그 친구를 알아보지 못했는데 그 친구는 나를 보자마자 내 이름을 부르며 자기를 알아보겠냐고 하는 게 아닌가.

참~~ 나 나는 1도 모르겠구만 어떻게 그 친구는 이름까지 아는지… 참말로 대단하다.

국민학교 그것도 저학년인 1, 2학년 때 친구니 적어도 19년 거의 20년 만에 본 건데 어찌 알아봤냐고 그것도 한 번에 어떻게???.

그리고 그날 저녁에 친구는 봄소풍 때 어깨동무하고 찍은 사진을 보내줬다.

ㅋㅋㅋ 난 이 사진을 보고서야 친구를 정확하게 기억해 냈다.

내가 대단한 건지 아님 친구가 대단한 건지. 못 알아본 것도, 한 번에 알아본 것도 대단하다고 하자 지금은.

그래 그때가 첨이자 마지막이다. 우연이 만난 건.

근데 지금 쓰면서 생각해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아~~ 이제야 알겠네. 친구를 , 첫사랑을 안 만난 게 아니라 못 알아봐서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그럼 우연일까? 는 우연이 맞을 수도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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