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퍼할 일이 아니네~~
나이가 들어감을 느낀다.
내 폰 가득한 뒷모습 그리고 하늘, 새, 꽃들의 사진을 보면.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손주들의 사진으로 꽉 찰 내 앨범 - 수순이긴 하지만 언제가 될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내심 기대는 해본다.
곱고 아름다운 건 금세 지나간다 했나 - 내 생각이 기준- 나이가 들어갈수록 외형보단 내면이 이러길 바란다. 살아온 세월이 고스라니 들어나니.
이 모든 것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그분의 솜씨가.
지나고 보니 너무 금세다.
그렇게 내 앨범엔 온통 뒷모습과 자연들이 자리를 차지하다 요즘엔 급기야 그림자까지 탐한다.
근데 그 모습이 오히려 뒷모습보다 핫하다.
내가 바라던 롱~~ 다리.
이 비율 어쩔…ㅋ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이 대목에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바램이 이루어진 거니 웃는 게 맞겠지.
이렇게 라도 이뤘으니 됐다 됐어 ^^
뒷모습 사진을 보다 문득 든 생각…
외롭다, 쓸쓸하다, 그리고 허하다였는데
“이상하다 오늘은. 다른 게 보이네.”
뒷모습 사진에서 사랑. 그래 사랑. 사랑이 보인다.
사랑 가득 담은 마음도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하트 뽕뽕~눈길도.
왕~~ 내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건
사랑이었네 사랑~~
몰랐다. 마음을 꺼내 쓰기 전까지도.
매번 뒷모습만 가득 담긴 앨범을 보면 세월에 직빵 맞은 얼굴이 서글프기만 했었는데 그럴 일이 아니었네 아니었어.
그건 사랑 듬뿍, 감사 *항그였구먼.
자기 뒷모습을 스스로 담는 건 힘들다.
누군가의 사랑 가득 담은 손길과 눈길이 없으면.
그리고 그 사진엔 찍는 사람의 맘도 보인다.
내 앨범은 그렇게 사랑과 감사로 가득 차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
* 경상도 사투리-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