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인간은 누구나 두 가지 면을 갖고 있다고. 그냥 평상시의 모습과 일 할 때의 모습.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 학교 생활 하거나 동아리 하면서 만난 인간들은 다 나와 큰 트러블 없이 지내지만 일하다가 만난 사람들은 큰 트러블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그렇기 때문에 사회생활이 힘든 것이고 이때부터가 진짜 인간관계의 시작이라고…
회사를 다니면서 나는 이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을 하게 되었다. 회사에 들어와서 정말 이상한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이상함의 종류도 다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친구가 아니고 동료가 아닌 인간관계는 처음이어서, 모두가 나에게 호의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살다가 그렇지 않은 인간관계는 처음이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내가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이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더욱 고민이 많았다.
회사에서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여러 번 겪으면서 발견한 나의 모습이 있다. 나는 조금이라도 불편한 관계가 있으면 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조금이라도 관계가 틀어지면 나서서 이 관계를 풀기 위해 노력한다. 심지어 상대방이 나에게 잘못을 한 경우더라도.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이렇게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남들과 평온한 관계를 유지하는 나인데 가끔은 이런 나의 성격이 나 스스로를 너무 배려하지 않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직 회사를 다닌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방법이 나한테 정말 잘 맞는 방법인지 아니면 오히려 나를 괴롭히는 방법인지는 아직 깨닫지 못했다. 남은 회사 생활동안 이를 깨달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