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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값 보험료 만들기 Mar 11. 2020

29. 보험은 이렇게만 가입하자!30세 여성 4만4천원

[반값 보험료 만들기] 29. 보험 가입 예시 1 / 2 

저는 보험 설계사가 아닙니다. 
이 글은 오직 전 국민의 98%인 보험 가입자만을 위한 글입니다.



이제는 실제 예시를 통해 지금까지 소개한 방식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보기 쉽게 작성된 표와 함께 설명해 볼 예정이다. 


아래는 2019년에 가입한 지인의 보험 내역이고, 30세 사무직 여성이다. 저자가 함께 도와서 가입하였다. 하나하나 차근히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보험 가입 예시 - 30세 사무직 미혼 여성


이 지인은 총 3가지 보험 상품에 가입하였다. 아직 자녀가 없고 미혼이라 2 + 1 (투 플러스 원) 중에 핵심 보험 두 종류만 가입하였고 이를 세 가지 상품으로 나눠 가입한 상태이다. 맨 왼쪽이 단독 실비 보험이고, 나머지 2가지가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이다. 총 보험료는 43,781원에 불과하다. 


왼쪽 실비 보험부터 보겠다. 단독 실비 보험이라 어느 보험회사에서 가입하던지 보장은 같다. 보험 가입 일이 2019년 이후라 병원 치료비의 급여 90%, 비급여 80%만 보장되고, 특약으로 비급여 항목이 분리된 착한 실비 보험이다. 깔끔하게 단독 실비만 들어 있는 상품이고, 월 보험료는 11,195원에 불과하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자. 


가운데 상품은 4대 질병 진단 보험이다. 암,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 중증 치매의 진단비를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치매 보험은 가성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제외하고, 가입자가 필요한 3대 질병 진단비만 설계해 달라고 요청하여 가입하였다. 


자세히 보면, 납입 기간은 30년 납이다. 전기납으로 가입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으나 이 상품의 경우 전기납으로는 판매하지 않았다. 그래서 최고로 길게 납입 기간을 설정한 것이 30년이었다. 이 부분은 다소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보장 기간은 80세다. 이미 설명했듯이 100세 만기로 해봐야 큰 의미가 없다. 물가 가치 상승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과 비싼 보험료 때문에 90세나 100세는 보험으로 준비할 영역이 아니다. 별도의 자금을 모아가거나 어차피 100세 만기인 실비 보험만으로 감당하자.


위 표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당연히 만기환급형이 아닌 순수보장형 상품이고 그중에서도 무해지환급형 상품이다. 보험 만기 시 환급받는 금액은 0원이고, 납입 기간 도중 해지하게 되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만기 환급받을 필요가 없고, 받아도 큰 의미가 없다. 월 보험료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험료 부담이 적어야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다. 


암 진단비는 3천만 원을 넣었다. 뇌졸중과 급성 심근경색 진단비 역시 각 3천만 원씩을 넣었다. 이 보험의 경우 암에 걸리면 암 보험 관련 보험료는 그 즉시 납입 면제가 되는 장점도 있다. 


이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은 손해보험사에서 가입하였다.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은 손해보험사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유방암이 소액암으로 빠져 있지 않고 일반암 범주에 아직 포함되어 있어 유리하고, 대부분의 생명보험사에서 소액암으로 빠져 있는 대장점막내암과 전립선암도 대부분은 일반암에 포함되어 있다. 회사별로 소액암 진단비도 특약으로 크게 가입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생명보험사에서는 뇌졸중이 보장되지 않고 보장 범위가 훨씬 작은 뇌출혈 위주로 보장하기 때문에 뇌졸중을 보장하는 손해보험사에서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보험료가 크게 비싸지 않고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어서 3대 질병 진단비와 더불어 후유 장해 특약을 함께 가입했다. 상해후유장해 1억, 질병 후유장해 3천만 원을 포함하였다. 후유장해 특약은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영구적 장해가 발생하면 장해율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고도후유장해는 장해율이 80% 이상, 일반후유장해는 3~80%에 해당한다. 큰 사고나 질병으로 장해가 남게 되면 장해 입은 신체 부위 별로 중복으로 보상하는 특약이고, 치매도 장해에 해당하는 개념이라 CDR 척도에 따라 보장이 되기 때문에 많이 가입하는 특약이다. 없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여유가 되면 가입해도 좋은 특약이기에 저렴하게 가입하였다. 후유장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뒤에서 다시 하도록 하겠다. 


아직 미혼이라 자녀도 없고 가장도 아니기에 사망보험금은 추가하지 않았다. 나중에 자녀가 생기고 배우자와의 보험 조율 중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사망보험금은 온라인 정기보험으로 간단히 가입하면 된다.  


이렇게 해서 가운데에 있는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의 월 보험료는 27,046원이다. 


마지막으로 맨 우측에 있는 세 번째 보험을 살펴보자. 온라인 전용 암 보험이다. 

납입기간은 전기납이고 보험기간 역시 80세 만기다. 이 보험 역시 납입 도중 암에 걸리면 그 후 보험료는 납입 면제가 된다. 


암 진단비 2천만 원을 가입해 암 진단비 합계 총 5천만 원을 맞췄다. 별도로 고액암 진단비 2천만 원이 함께 들어가 고액암에 걸리면 두 보험 모두 합해 7천만 원을 받게 된다. 고액암의 경우 일반암 진단금 비율에 따라 자동으로 세팅되어 들어가고 이 상품의 경우 자동으로 두 배로 잡힌다. 


유사암이라고도 하고 소액암이라고도 불리는 질병의 진단금도 자동으로 포함되어 있으나 복잡하게 보이는 것 같아 위 표에서는 삭제했다. 생명보험 암보험은 소액암/유사암 측면에서 손해보험보다 불리하다. 손해보험을 주보험으로 삼고, 부족한 암 진단비를 저렴하게 온라인 생명보험사에서 추가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서 이 보험의 월 보험료는 5,540원이다. 참 저렴하다. 


3가지 보험을 합산 정리해보면, 

단독 실비 보험이 있고, 암 진단비 5천만 원,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 진단비 각각 3천만 원, 질병후유장해 3천만 원, 상해후유장해 1억 원이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보험료는 단돈 월 43,781원이다. 


충분한 보장에 가격도 저렴하지 않은가? 실비 보험에 암 보험 진단비 5천만 원에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 진단비 3천만 원씩 가입해서 5만 원이 채 안 되고, 거기에 요즘 좋다고 소문난 질병후유장해 3천만 원까지 추가한 보장이다. 


보험은 이렇게 꼭 필요한 것만 저렴하게 가입하면 된다. 수술비, 입원비? 반드시 필요한 특약이 아니다. 병원비는 건강보험과 실비 보험만으로 거의 준비된다. 100세 만기? 실비 보험을 빼고는 80세 만기이면 충분하다. 20년 납? 길게 전기납으로 하면 된다. 


월 보험료가 비싸면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을 때 결국 보험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 보험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비결은 적절한 보장과 저렴한 월 보험료임을 잊지 말자. 



p.s.  유튜브에서도 반값 보험료를 위한 영상 준비 중입니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매주 2~3개 영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꼭 보시고 반값 보험료 만드시는데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T6IZw2Qc1QM_VKu-RyCE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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