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

습관의 중요성, 해야 할 일이 습관이 되기까지...

그동안 바빠서 글을 못 썼어요.

그래도 주말마다 글쓰기를 했었는데

조금 바빠져서 여유가 없었어요. 그런데 마음으로는 항상 해야 하는데,, 써야 하는데,,

마음이 쓰였어요.


해야 할 일, 때로는 그게 하기 싫은 것이어도, 하지 않으면 마음에 걸리게 되는 거.

습관이 되어

하루라도 거르면 가시가 돋는 그 지경에 이르는 것.

거기에 가기까지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하고 있고 그간의 스트레스 조차 느끼지 못하는

무아지경에 이를 수도 있거든요.


#큰 아이가 자꾸 안 씻어요.

중 3인데,,, 여자아이인데,,, 화장도 하기 시작했는데,,,

세수하기 귀찮아 하고 양치는 더더욱 귀찮아하고...

집에 들어오면 무조건 클렌징하고 밥 먹고 방에 들어가기 전에 무조건 화장실 들르게 하고 있어요.

다 큰 아이 잔소리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최대한 너그럽게 자연스럽게

화장실로 유도하게 노력하고 있어요.

그냥 몸에 베이게, 양치 안 한 입이 텁텁하게 느껴져 양치할 수 밖에 없게 될 때까지!

휴, 다 큰 아이에게 이게 무슨 일이래요ㅡㅜ


#작은 아이가 숙제 스트레스로 힘들데요.

아이는 자기가 할 일을 잘 챙겨요. 그 점은 참 기특해요.

숙제도 잊지 않고 나름 성실히 하려 해요(물론 그 정도는 엄마 성에 차지 않지만요).

근데 좀 스트레스를 받네요. "그거 해야 하는데 언제 하지?"

놀고 난 다음에는 쌓아둔 숙제가 그제야 걸리는 지 "망했다, 밥 안 먹어, 나도 계획을 좀 세우는 사람이면 좋겠다" 등등 엄마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자기 비하에, 현실 부정에,

천국이었던 시간이 갑자기 지옥으로 변해 버려요 ㅡㅜ

숙제를 먼저하도록 하게 하고 있는데.. 그게 너무 힘드네요.. 자기는 놀고 나야 에너지가 생긴다나,

마음의 준비가 조금 늦게 되는 타입이라나... 그거 실랑이하느라 더 힘들어요.

우선은 계획을 좀더 타잇하게 현실적으로 세우는 습관을 들이려 해요.

현실 가능하게 노는 시간, 공부 시간을 정하고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으로요.

이것 역시 쉽지는 않지만 자기 주도 같이 느껴지면서 그래도 스스로 지키려 하네요.

휴, 언제까지 갈 지, 계획이 그냥 마음의 안정으로만 끝날 까봐 조마조마한 건 그냥 제 몫인 거 같아요ㅠㅜ


#벌어야 할 습관도 있어요.

큰 아이가 언제부터인가 발바닥을 뜯어요.

처음엔 좀 불안할 때 입술을 뜯거나 만지는 습관이 있었는데

마스크 이후에 입에 손을 못 대어 그런지 다른 곳을 찾은 게 발바닥 같아요.

그런데 그 정도가 좀 심해졌어요. 어느 때는 피가 날 정도...ㅡㅜ

그리고 요즘 드는 생각은 그냥 습관이 된 거 같아요.

심심할 때, 핸드폰 보면서 웃고 즐길 때도 손은 발에 가 있더라고요.

불안할 때 했던 그 행동이 주는 즐거움? 편안함? 안정? 때문인 건지

그냥 이제는 나도 모르게 손이 가서 그러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ㅠㅜ

지금은 그 연결 고리, 습관화된 방식을 끊으려 노력해요.

발에 양말을 신게 하고, 누워서 핸드폰 보지 않게 하고(다리 들어서 자꾸 뜯음), 양손에 연필을 쥐어주고

휴, 습관을 들이는 것보다 끊는 게 더 어려운 요즘이네요ㅠㅜ



몸에 익숙해 지기까지는 참 힘든데

또 익숙해 지면 익숙해 진 대로 변화가 필요할 때도 있어요.

그러면 또 다른 필요와 자극들을 찾아 나서겠지요.

이렇게 새록새록 변하는 게 사는 거고, 자라는 거고, 성장하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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