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을 돌아보며 반성하며 ...
# 바빴다
그동안 바빴다. 많이. 글쓰기에 소홀했다는 변명이다.
하나의 일이 마무리되고 조금의 시간 여유가 생겼지만, 예전의 페이스를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브런치에 로그인하는 데도 몇번의 다짐이 필요했고...
해야 할 일을 미루는 편이 아닌데
자꾸 미루고 더디게 하게 된다.
늙은 것 같다.
# 아이들의 성장
두 아이가 이제 곧 초등과 중등을 졸업하게 된다.
고입을 앞두고 딸아이는 일찌감치 일반고 진학을 염두해 둔 터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특목고 입학을 하게 된 아이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뭔가 되게 뒤쳐진 느낌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했던가.
안일했던 지난 날이 갑자기 후회되고 지금의 자리가 뒤쳐져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이건 내 마음
천하태평인 딸아이를 보니 내 속이 더 타들어 간다.
# 나이듦
갱년기가 온 것 같아. 아니 벌써.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 느낀 건 이미 오래전
기억력, 학습력이 떨어진 것 같다 느낀 것도 오래전
지금은 정서, 기분의 변화가 거의 지킬 앤 하이드급
이런 나의 변화가 너무 무섭고 서글프고 진짜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 또한 갱년기 증상인 거겠지?
아직 새해가 되지도 않았고 다음 내 생일 오려면 한참인데
벌써 나이 두 살쯤 먹은 이 느낌.
아. 젊음이여.
# 새로운 계획
내년도 달력을 지난 달에 사 두었는데
아직 하나도 채우지를 못했다.
그래도 나름 이번 한 해 나로서는 꽤나 의미있고 성장한 한 해였다.
내년도 계획을 세울 맛도 나는데
중등, 고등이 될 아이들 스케줄이 어찌 될지
여전히 내 삶의 1순위는 아이들이니
우리 아이들의 일정에 따라 내 계획도 유동적이라
아직은 조금 숨을 고르고 있는 중.
얘들아, 이 엄마는 너희들만 아니면 훨훨 날 텐데 말이야.
너희들도 조금 날아보지 않으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