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주말

우울하다는 이야기, 내 기분이 왜 이럴까 하는 이야기

# 할 일 없는 주말

아이들 학원 스케줄이 세상에 일욜에도 있어

아침부터 깨우고 먹이고 일으켜 겨우 학원에 보내고

지금 벌써 한낮에

멘탈이 탈탈 털렸어요.

잘 하려고 했는데

또 큰 소리를 내고

그래도 왠만하면 '내가 그럴만 했다'로 마무리지려 했는데

비가 와서 그런가 봐요.

아이가 학원에 잘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마음은 여전히 싱숭생숭.

나.. 잘 하고 있는 걸까요?


# 내 시간의 정리

아이가 오면 엄마의 일이 시작되고

아이가 집을 나서면 나로서의 일이 시작돼요.

전환이 잘 되기는 하지만

가끔은 이도 저도 아닌 지점에서

망설이고 있어요.

감정이 풍부?해진 탓 같아요.

조금전에도 학원에서 잘 있을 거란 생각했던 아이의 전화를 받고

다시금.. 질풍노도의 소용돌이에 들어왔어요.


# 엄마의 마음, 엄마의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아이에게 정돈된 말을 전하려 애쓸 거에요.

여전히 부모는 아이의 모델이고 바탕이기에,

여과없는 말과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그대로 아이에게 노출하기 보다

어른으로서, 아이의 모델로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내 뜻을 표현하는 모습, 다른 이와 의견을 나누는 방법들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찾아가는 모습들을 보여줄 거에요.

사춘기에 이르는 아이들도

스스로를 잘 추스리고 부모와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그러면서 저도 또 자라고 성숙해 나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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