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설렘과 두려움, 불안
#3월, 공휴일
개학이 코앞이에요.
저는 이제 곧 중학생, 고등학생의 학모가 되어요.
아... 너무 떨려요.
어린이집, 초등학교 입학 때는 그저 설레고 눈물이 날 만큼 아이도 나도 대견하고 기대감에 떨렸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냥 두려워요.
대입이 시작될 것 같은, 성적 압박에 죽을 것 같은 그 관문 앞에 서 있는데 왜 나만 그런 거 같고
이러다 아이가 먼저 나가떨어질 까봐, 엄마로서 내가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잘못 해 줄 까봐...
중학생을 앞두고 있는 둘째는, 너무 알아서 중학교 과정도 나의 둘째도 너무 잘 알아서
또 그 객관적인 두려움에
오늘이 지나지 않기를, 토요일, 일요일이 지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네요.
#엄마, 걱정하지 마.
아이들은 곧잘 이렇게 말해요.
근데 왜 믿음이 안 가죠? ㅜㅠ
엄마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너무 말 뿐인 거죠.
얘들아, "알았어" 말 하지 말고
제발 행동으로 보여줄래?
진심없는 말, 행동없는 말은 껍데기 뿐이란 거 우리 너무 알잖아? ^^;
#엄마, 공부가 다는 아냐.
아니야, 때론 그게 다야.
학생으로서 네가 할 일을 다하고 능력있음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때로는 그게 성적이고 공부야.
게다가 게임 때문에, 나태함 때문에, 게으름 때문에
성과를 내지 못 했을 때는
그게 너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여졌을 때 너는 할 말이 없을 거야... ㅠㅜ
#엄마, 나도 생각이 있어.
응, 알아.
너도 굳은 생각을 하고 있고 매순간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
정말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 조금 더 일찍 경험해 보고 이미 겪어본 사람의 말을 참고해 보는 건 어때?
그것 또한 너의 생각에 참고로 넣어 봐.
이게 무조건 꼰대, 잔소리, 부모권위는 아닐 테니
너의 생각을 좀더 오픈 마인드로 확장해 보자. ^^
엄마의 불안이 아이에 대한 억압과 지시로 넘어가지 않게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 나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게
오늘도 마음의 수련, 언어의 발달로 닦아볼께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같이 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