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ACAC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하 Mar 30. 2024

23. 올챙이의 꿈

내 삶의 멘토를 만나러 가는 길

사진 글 / 박하





안 된다고

나는 못한다고

포기한 적 있나요?

아니면 포기하려는 찰나

누군가의 도움으로 성공한 적은요?


평소 친한 지인과 경주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나는 운전을 하고 있었고 함께 간 선생님은

조수석에서 나의 말동무가 되어 주고 있었다


경주에서 즐겁게 놀고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이었다.

황리단길 아래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는데

하늘에 보이는 구름 두 조각?

평소에도 운전하며

여기저기 잘 둘러보는 스타일이라

이날도 내 눈에 들어오던 예쁜 구름들


- 샘, 샘 저 구름 좀 봐요.

   올챙이와 고래 같지 않아요?


- 어디? 어디? 어? 진짜 닮았다


- 샘샘 사진 쫌 찍어주세요.

   빨리요.  사진 찍어서 저에게 보내주세요. 

  지금지금요.


그렇게 나는 함께 간 선생님께 사진을 부탁하고

집에 가서 사진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디카시가 쓰고 싶어졌다.


올챙이가 고래를 만날 확률은?

제로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 나는 언젠가

나를 도와줄 누군가가 짜잔 하고 나타나기를 바란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넌 할 수 있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는 사람

힘들고 지칠 때

힘내라고 등을 두드려 주는 사람


내가 한없이 작다고 느낄 때

그런 분들이 내 곁에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가끔 왜 내 주변에는 왜 그런 사람이 없을까?

부모조차도 내 꿈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되지 못할 때

난 왜 이런 환경에 태어났을까?

남들과 비교하는 순간

나는 보이지도 않는 작은 점이 된다.

그런 나를 구제해줄 사람이 나타난다면?


작은 올챙이는 개구리가 되기 위해

연못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야 한다.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위험을 극복하고 드디어 개구리가 되었을 때?

어떤 친구를 만나면 좋을까?


내가 세상에 나왔을 때

어떤 사람을 만나면 좋을까?


하늘에 떠 있는 올챙이와 고래

올챙이는 세상을 품을 만큼

넓은 바다에서 살다 온 고래를 만났을 때

느낌이 어떨까?

고래의 존재는 분명 나를 도와주고

나를 위로해 줄 그런 존재다


힘들다고 포기하고 싶을 때

불가능 다고 했는데 가능해질 때

지혜롭고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내 옆에 짜잔 하고 나타난다면

어떨까?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는 주말입니다~^^


#바카시

#디카시를 만난 바카씨



매거진의 이전글 22. 백세 시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