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황순원 디카시 우수상
소나기마을 다녀오는 길에
소낙비를 만났다
수숫단 아래 비 맞는 사내아이와 계집애가 있다고
돌아가 어서 데려가라고
다급히 달려와 차창을 두드리는 소낙비
2017년인가. 그해 초여름 어쩌다 황순원문학관에 들르게 되었다. 교과서에 실렸던 단편 소나기를 떠올리며 소년의 애틋함에 가슴 저릿했던 기억이 난다.
문학관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소낙비를 만나 차 안에서 우연히 사진을 찍었다.
그날 문학관 팸플릿에 실린 디카시 응모 소식을 보고 무심코 장난 삼아 보낸 이 디카시 "소나기"로 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