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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쎄오 Jul 17. 2024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는 지금도 조금씩 성장하고 성장하고 있다

내가 하위징아의 철학을 통해 “직장생활은 기본적으로 노동이다, 일의 본질은 힘들다.”라고 말하면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은 노동하는 시간이니까 그냥  참고 버티라는 거냐? 돈 벌려면 참아야 한다는 논리인가?” 


그건 절대 아니다. 일의 본질이 힘들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일의 본질이 힘들다랄 사실 자체를 이해

해야 역설적으로 내 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많이 언급했지만 우리는 행복 지향자들이기 때문에 지 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행복하지 않으면 내 

삶의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끊임없이 의심한다. 게다가 산업화 세력으로부터 “일을 즐겨라.”라고 끊임없이 가스 라이팅을 당하고 있지 않은가? 


소심한 우리는 “난 일을 못 즐기는데 이 일이 나랑 안 맞나? 내가 잘못된 건가?”라며 잘못된 삶의 방향인 것 같은데 퇴사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스스로를 용기 없다 고 자책하며 지속적인 자기검열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일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너 나 즐기라고


일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너 나 즐기라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돈을 버는 수단이기 때문에 즐기기는 어렵다. 근데 즐기지 못한다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맞지 않거나 내가 잘 못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일의 본질은 “힘들다.”이다. 일을 즐기기는 어렵다. 일은 즐겨 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 는 것이다. 그 의미가 개인마다 다르고 여러 가지일 수 있겠다. 흔 히 이야기하는 성취감이 될 수도 있고 보람이 될 수도 있다. 인정 받고 싶은 욕구의 충족이 될 수도 있다.  


공직자라면 사명감이 될 수도 있다. 소명 의식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정말 다양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예전에 "다큐멘터리 3일"이란 프로그램에서 어떤 버스 노선을 주제로  3일간 촬영한 방송을 본 적이 있다. 새벽 첫차가 만원 버스일 정 도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주로 빌딩을 청소하시는 분 들, 노동을 하시는 분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계셨다. 버스 안에 계 신 분들, 버스 운전사, 청소부, 노동자들이 각각 돈을 벌기 위해  새벽부터 일을 하러 나가는 건 맞다. 


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일의 의미를 부여해 보는 거다. 버스  운전사는 새벽 시간의 사람들의 이동을 돕는 고

마운 역할을 한다.  청소하시는 분들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양한 공간을 깨끗한 장 소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들을 돕 는 역할들을 하고 계신 것이다. 건설 노동자들은 누군가에게 따뜻 한 보금자리가 될 집을 짓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스스로 일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자부심을 느끼며 소명 의식을 갖고 일을 하는 거다. 삶이, 내 삶이 긍정적이지 않은가? 


일의 의미를 가지고 일을 한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돈이 더 벌리지는 않는다. 괜히 쓸데없는 짓이다.”라고 말하는 사 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 맞다. 돈이 더 벌리진 않는다. 지금 당장은. 



실력, 전문성, 커리어, 나만의 콘텐츠, 업계 평판 같은 것들이다.
 하나같이 돈이 많이 되는 소중한 나만의 자산이다.





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한다면 나도 모르게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나만의 무형 자산이 쌓여 가고 있음을 뜻한다. 


실력, 전문성, 커리어, 나만의 콘텐츠, 업계 평판 같은 것들이다. 하나같이 돈이 많이 되는 소중한 나만의 자산이다. 돈을 많이  벌면 소비를 늘릴 수 있고 행복의 총량이 늘어난다. 행복 지향자 인 우리가 좀 더 행복해지는 것이다. 바람직한 삶의 방향 아니던가? 


결국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열정적으로 내 일을  한다는 것은 지금 당장은 나에게 돈이 되지 않지만 길게 보면 나 의 더 큰 이익이 되는 것이다. 결국 직장생활의 본질은 돈을 버는 행위임과 동시에 해당 업무의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과정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도 조금씩 성장하고 성장하고 있다. 지금 이글을 읽으면서 또 성장했지 않은가?


작가 e-mail : jjskw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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