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제주도 대방어회

- 입안에 군침이 돈다

by JJ teacher

드디어 제주도 대방어회 시즌이 돌아왔다. 한치회가 8월에 제주도에서 자취를 감추어 허전했는데, 제주도 F/W시즌 제주도 대표 먹거리 방어회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형님, 술 한잔 하시지요?"

지난주, 옆집 강남부부가 초대한 술자리에서 선명하게 빛을 내고 있는 방어회를 보았다.

"이....이거...! 혹시... 방어회야?"
"네, 형부 진짜 맛있어요."

옆집 여자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입안에 군침이 돌았다. 드디어, 드디어... 네가 왔구나!


대방어가 제주도에서만 잡히는 것은 아니지만, 제주도 방어회를 최고로 치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것은 제주도에서 잡히는 방어의 크기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방어회는 크면 클 수록 단맛이 돌고, 식감이 좋다. 그래서인지 가격도 대방어회가 일반 방어회에 비해 비싸다. 또 방어회는 부위별로 색과 맛이 다른데, 특히 선홍빛을 띄는 뱃살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물론 배꼽살, 등살, 배받이살, 꼬릿살, 어깻살 등 이름도 다양한 모든 부위가 제 각각 다른 매력의 맛을 내는 것은 말해 보았자 입만 아프다.


한 점 입에 넣어 음미해 본다. 와~~~! 역시 말이 필요없다. 안주가 좋으니 술맛이 기가 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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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친한 이웃과 만나 술 한잔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이토록 맛있는 방어회까지 있으니 주말이 이보다 풍성할 수가 없다. 본인 가족들 먹기에도 아까운 방어를 우리 가족까지 생각해서 넉넉하게 사온 이웃의 마음에 따뜻함이 느껴졌다. 맛있는 안주와 함께 한 술자리가 시간 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즐거웠다.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인 제주도도 겨울이 되면 비수기가 된다. 관광객의 수가 확연히 줄고, 겨울철 휴업에 들어가는 가게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제주도민이 되어보니 겨울철 제주도도 볼 거리, 먹을 거리가 많다. 겨울 제주바다는 운치있고, 감성적이다. 온통 섬은 감귤빛으로 물들어 있다. 축제와 같이 북적이는 제주도도 좋지만, 분위기 있는 겨울 제주도의 느낌도 좋다.


더불어 이토록 맛있는 방어회가 있으니 제주살이가 더욱 맛이 난다.

올겨울 방어회를 맛보러 제주도에 와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도 대방어를 생각하며 글을 쓰니

벌써,

입안에 군침이 돈다.

KakaoTalk_20210904_183509990_01.jpg 해마다 열리는 대방어 해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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