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하며 - 키즈카페에서 작가가 되는 시간!
처음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인생을 180도 바꿔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장소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아이가 커가면서 조금 더 큰 키즈카페로 장소를 옮기고 나서 8개월만에 방문이다. 작가를 꿈꿔왔던 장소에 도착하니 첫사랑을 만나듯 설렘이 가득한 첫 데이트가 생각 날 정도로 가슴이 설렜다. 그리고 사장님과의 오랜만의 만남에 가슴 한쪽이 울컥하는 기분이었다. 살짝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지금 쓰고 있는 “키즈카페에서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출간한다면 사장님께 우선 책 선물을 드리고 싶다. 키즈카페를 3년 이상 다니면서 알게 모르게 사소한 이야기 하며 친분이 생겼다. 소중한 감정 그리고 감사한 공간을 나에게 제공해줘서 감사하다.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는 동한 8개월 사이에 내가 무척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처음 방문하면서부터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쳤지나 갔다. 처음에는 서툴렀고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나도 스포츠 방송을 보고 유튜브 넷플릭스를 보며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소비했었던 적이 있다. 이후에 키즈카페에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소중한 시간이라는 걸 깨닫게 되고 부모로서 더 정체된 삶을 살아가면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 미래를 계획하고 조금씩 성장해서 아이에게 멋진 부모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조금씩 변화해 나갔고 작은 성취가 모여 큰 성취가 만들어지며 성장해 나갈 수 있었다.
부모로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내기는 무척 어렵다. 아이의 꿈과 성장을 바라보며 키워나가기도 벅찬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이에 집중하다 보면 부모로서의 꿈과 성장을 찾아 개발해내기란 어렵다. 하지만 시간을 쪼개고 쪼개 키즈카페에서 마흔이 다되어 아이들만큼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부모의 가슴 한쪽에 숨어있는 불꽃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는 키즈카페에서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아이와 성장해 나갔다. 성장하는 과정은 행복하고 다시 오지 않는 경험이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해나 갈 수 있어서 무엇보다 뿌듯하고 행복하다.
집에만 머물러 있고 성장이 멈춰 버리면 녹슨 기계처럼 내 심장도 녹슬어 있을 수밖에 없다. 아이를 키우기 전까지 분명 내 안에 뜨거운 불꽃이 살아 숨 쉬었다. 언제부터가 정체되어 가면서 뜨거운 불꽃은 사라지고 마음은 얼어 붙어버린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살면서 느낀 건 정체됨이 가장 큰 문제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누워있으면 편하다. 머물러 있으면 잠시는 쉴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정체된 나 자신을 만나게 된다면 점점 나 자신을 부정하게 되고 단점을 찾아내게 된다. 사랑스러운 나인데 언제부터가 내 모습이 사랑스럽지 않게 된다. 부모에게는 아이의 사랑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게 우선이다. 부모가 웃고, 행복해하고, 자신감이 넘치고, 도전하고, 성장해야 아이가 옆에서 온전히 부모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엄마, 아빠, 아이의 에너지 합동 연주가 시작될 때 성장하는 가족, 행복이 넘치는 가족, 활력이 넘치는 가족으로 변모하게 된다.
우선 내 삶이 멈춰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우울감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아이만 성장하고 부모는 정체되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만약 내가 현재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 자신에게나 아이에게 부정적인 에너지가 전이 될 수밖에 없다. 정체를 이겨내는 건 움직이고, 생각하고,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밖에 없다. 다른 방법도 무수히 고민해봤지만 찾지 못했다. 처음부터 큰 성장, 큰 성공이 아니다. 아이부터 부모까지 작은 성취가 우선이다. 작은 성취를 꾸준히 해나갈 때 과거의 미련도 미래의 두려움도 남지 않는다. 오로지 온 가족이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하루하루가 행복해질 수 있다.
꼭 키즈카페에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성장을 이루어 나가지 않아도 된다. 내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아이와 함께하면 된다. 마루가 될 수도 있고 도서관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서점이 될 수도 있다. 꼭 글을 쓰는 방법만이 아니라, 모닝챌린지를 통해 조금씩 삶의 정체를 풀어내고 내가 과거에 잘했었던 것 지금 잘할 수 있는 것 하나를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 거기서부터가 시작이다. 망설이지 말자. 작은 성취를 얻을수 있는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내가 될까? 이러한 생각은 지금까지 충분히 많이 해왔다. 지금부터는 아이와 같이 성장할 방법을 찾아보자. 아이와 에너지를 맞춰보고, 생각을 같이해보자. 함께 할 때 진짜 가족이 탄생한다. 이 책을 마무리하며 오늘부터 온 가족이 1cm씩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당신을 할 수 있다. 내가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