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신이 있다면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세상을 창조했을까? 아니면 창조해 나가는 과정에서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했을까? 나의 상상력을 대입해보자면 신조차 처음에는 정확한 계획으로 모든 걸 설계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하면 변경하면서 최종적 계획이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우주도 처음에는 작은 점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빅뱅 이론”에 따르면 모든 에너지가 한점에 모였으며, 이것이 137억9900만 년 전 대폭발을 일으켜 우주를 형성했을 거라는 것이다. 이후에 우주 공간에서의 팽창이 증폭되면서 계속해서 우주는 커지고 있으며 생명체가 존재하는 지구도 탄생하게 된 것이다. 어쩌면 신의 계획은 작은 에너지의 시작점에서 시작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작은 계획 속에서 지구라는 행성도 만들어지고 우주는 점점 커지며 진화해 갈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도전 앞에서 망설이는 이유는 구체적 계획이 수립돼야 가능하다고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어서이다. 하지만 반대로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처음부터 시도하는 사람은 없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계획, 불투명한 계획인 존재 했을 뿐이다. 하지만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행해 가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붙고 실패에 대한 경험이 쌓이면서 계획에 살을 붙여나가게 된다. 계획에 수많은 살이 붙어 시간이 지날수록 계획은 명확해지고 선명해진다. 그리고 행동 또한 자신감을 더해가는 것이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건축 설계도가 필요하다. 건축 설계도를 그릴 때 한 번에 “짠”하고 모든 걸 구상해 내는 사람은 없다. 고쳤다, 지웠다, 더했다, 뺏다, 없었다, 늘렸다 하면서 조금씩 완성이 되면서 최종 완성된 건축 설계도가 나오게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건축 설계도가 현장에 전달되고 집을 짓기 위해서는 단계가 있다. 우선 밑바닥 작업을 하고 기둥을 세우는 뼈대 작업이 필요하다. 뼈대가 왕성을 해야 다음 단계의 건축 작업이 들어갈 수 있다. 수많은 작업이 하나하나 환성이 되었을 때 기나긴 여정 속에서 우리가 편안히 쉴 수 있는 집이 만들어진다. 처음부터 완벽한 설계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 설계도 안에 내 머릿속 생각은 한 획을 구체화 했을 때 꿈은 현실화한다.
책을 쓸 때 목차가 존재한다. 목차는 책 한 권을 만들어내는데 뼈대가 된다. 목차의 방향이 불분명하거나 목차 없이 글을 쓴다면 책의 내용은 산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처음 목차를 만들고 목차를 토대로 한 꼭지를 써 내려가는 게 망설이게 된다. 썼다, 지웠다, 망설이다 수없이 착오 끝에 목차를 써 내려간다. 그렇게 처음 시작된 목차라는 계획이 앞으로 책을 쓸 힘을 만들어 낸다. 계획은 구체화했을 때 부의 3% 안에 들어간다고 했다. 그렇게 중요하지만 내 계획이 현재 무엇인지, 내가 현재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조차 모를 때가 있다. 한 번도 고민하거나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번에 시도하라는 게 아니다.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분명 평생을 계획과 먼 삶을 살아왔는데 단번에 “짠”하고 멋지고 그럴듯한 계획은 나오지 않을 게 뻔하다. 하지만 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는 건 현재 뭐라도 시도는 해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 하는 작은 행동을 조금만 구체화하고 확장해 나가보는 시도를 해보자. 그리고 자랑스럽게 나의 첫 계획을 구체화 해보자. 분명 보잘것없을지도 모른다. 빈약할지도 모른다. 남들의 시선, 그리고 내 안에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주문을 외워 보자 “돈이 들지 않으면 무조건 시작한다.” 다시 한번 외쳐 보자 “돈이 들지 않으면 무조건 시작한다.” 돈이 들지 않는 일이다. 계획을 세운다고 옆에서 누가 잡아먹지 않는다. 내 전 재산이 한순간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종이와 펜을 꺼내 한점이라도 찍어보면 된다. 찍어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빅뱅과 같이 작은 점의 에너지에서 에너지 파동이 급팽창하면서 당신의 계획이 탄생할 것이다. 그리고 실행과 함께 당신의 계획이 분명 선명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작은 시작이 큰 성공을 만든다. 내 생각을 바꿔야 한다. 바로 성공한 나를 상상하지 말자. 현재 한 단계씩 탄탄하게 나아간다고 생각하자. 나는 대나무다. 대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한마디가 크는 데까지 5년의 세월이 걸린다. 하지만 뿌리에서 대나무 한 마디가 솟아나고 그다음부터 고속도로가 펼쳐진다. 수직으로 순식간에 10m 이상 자란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거 처음부터 성공한 나를 상상하지 말자는 것이다. 상상한 나를 지우면 사소한 계획이라도 쓸 힘이 생긴다. 적어야 구체화 되고 꿈이 명확해진다.
예를 들어보자.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현재 잘할 수 있는 게 떠오르지 않는다. 계속된 고민 끝에 배당금 투자로 안전하게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다. 그리고 블로그에 들어가 배당금 투자에 대해 알아본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투자 방법이면서 안전하게 느껴진다. 그럼 결정했다. 배당금 투자로 부의 그릇을 찾아 나가보자. 그럼 무얼 해야 할까? 작은 계획을 세워봐야 한다. 우선 내 수중에 있는 자금을 객관화한다. 1억이 있지만 한 번에 큰 목돈을 투자할 수는 없다. 우선 100만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운다. 작은 계획을 세웠다면 다음은 공부를 해야 한다. 배당금 종목을 공부해보고 관련 서적을 섭렵해 나간다. 안전하면서 나에게 딱 맞는 종목을 찾았다. 배당금은 5% 수준이며 자산가치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고배당 성장 ETF이다. 100만 원 우선 투자해본다. 년으로 따지면 5만의 수익이 발생한다. 사소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평생을 배당금을 받아본 적 없는 나로서는 신선하게 와닿는다. “진짜 이게 되네” “진짜 가능하네” “이런 구조가 있었네” 작은 성취와 작은 확신이 필요하다. 그러면 이제부터 답이 나왔다. 1억을 투자하기 마음먹었다. 1억으로 500만의 수익이 발생한다. 그럼 년 500만 원의 자동수입이 발생한다면 10억이 필요하다. 그럼 선택해보자. 나의 부의 그릇은 시간적 자유가 필요한 500만 원이다. 현재 6억 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빛은 없다. 그럼 현재 7억이라는 내 순 자산이 남아있다. 나머지 3억을 만들어내기 위한 또 다른 계획이 만들어야 한다. 계획은 육체적 노동으로 5년 안에 만들어낸다든지 기준이 생기게 된다. 처음에는 100만 원이라는 작은 계획에서 시작했지만, 자신감이 생기면서 조금 더 계획은 구체화 된다. 완벽하지 않지만, 시간에서의 자유 사회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마음에 10억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계획은 진화를 거듭한다. 더 빨리 도달하기 위해 돈이 들지 않는 다른 것도 도전해보자. 글을 쓰고 책을 내겠다는 마음도 먹어본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인플루언서”가 돼보자. 인플루언서가되면 네이버 카페를 통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안 해봤던 유튜브도 고려해보자. 아니면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도 생각해보자. 구체적 목표가 생기면 일차적 계획에서 가지를 뻗듯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의 마주침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 잘 따라 왔는가? 처음은 100만 원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작은 계획이 가지를 치며 내가 평소에 하지 않았던 계획까지 세우게 된다. 그리고 계획을 행동으로 옮겼을 때 내가 생각지도 않는 부와 마주치며 돈의 흐름이 급격히 바뀔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을 “현금 파이프라인”이 늘어난다고 이야기한다. 나중에 가면 모든 게 연결된다. 연결이 연결을 만들고 돈은 복리가 붙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 그러므로 처음 작은 목표를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왜 내가 사람들에게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할까? 지금 내가 해나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완성된 나를 머리에서 완전히 지워내야 한다. 작은 목표가 우선이다. 신의 계획처럼 우리의 계획은 작은 점에서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