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대화를 하다가 리더십과 오너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왜?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내가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이의 생각을 듣고 싶었던 거 같다.
생각을 정리하다가 짧게나마 글로 적어본다.
리더십에 대해서는 내가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을 만큼은 무언가가 새워진 거 같지만
오너십에 대해서는 도저히 내 나름대로의 무언가가 새워지지 않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나는 오너십이 강하다고 항상 생각하면서 살았다.
왜? 모른다. 그냥 그렇게 느꼈다. 그래서 오너십에 대해서 더 혼란스러운 거 같다.
사전적 의미로 보면
일이나 단체 따위에 대하여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 가야 한다는 의식.
의미를 보면 이해는 간다. 근데 어떤 책임감으로 어디로 이끌어 가야 하는 의식인지?
내가 열심히 일해서 회사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내 이력서 한 줄을 멋있게 완성한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내 자식 같은 서비스를 애지중지 키워 엑싯한다?
...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은 프로라고 생각한다. 프로는 좋든 싫든 돈 때문에 책임감이 따르게 되고 그 책임감은 열심히 일하는 걸로 포장할 수 있을 거 같다.
이끌어 가야 한다는 의식은 결국 개인 혹은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서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가지게 될 것 같다. 그래서 같이 일하는 팀원들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개인적으로는 하나로 모아서 정의 내리는 것보다 각자가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도울 수 있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원하는 건 다 잘되자고 하는 것이니까
리더십은 그룹 중 누구 한 명이 가지고 있다면 이끌 수 있지만
오너십은 그룹 중 누구 한 명이 가지지 못하면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기 힘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