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매일 쓰는 사람이 작가라고 불릴 만한 자격이 될 수 있을까?
나는 거의 매일 글을 쓰려고 하지만 스스로 작가라는 타이틀을 내걸기에는 좀처럼 턱도 없다는 느낌이 든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매일 하릴 없이 휘갈기면 그만인 것도 작가인 뭐시기가 될 수 있냐는 말이다.
작가란 모름지기 이야기를 써내는 게 제 역할을 한다고 봐야하는 것이 아닐까? 해리포터의 조앤롤링, 미저리의 스티븐 킹, 7년의 밤의 정유정 등의 걸출한 이야기 꾼들이 그렇지 않을까?
과연 책을 읽고 리뷰하는 이들이 리뷰어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작가란 미명하에 작가라는 행세를 하며 은연중에 자신의 열등감을 감싸안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작가 = 작품을 쓴 주체,
오늘 나의 글이 감히 작품이라 불려질 수 있냐라고 한다면 단호히 아니라고 대답하겠다. 그보다는 하나의 콘텐츠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꼭 작품의 길이가 길어야 한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글이 아주 짧더라도 그 안에 작가의 정수를 담는다면 다시 이야기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단순히 글에 담았다고 해서 작가라니.. 분명 독자를 의식하지 않는 작가 행세 나부랭이들은 넘쳐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글의 오용을 허용치 말자. 진정 작가라는 작자가 되고 싶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