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 오직 한 가지, 마법사에게

by 쭈야씨





오직 한 가지, 어떤 소원이라도 이루어 주겠다고
마법사가 말한다면 나는 즉답할 수 있다.
- ‘오늘의 인생 2 - 마스다 미리, p.75’



마음속 어두운 곳에 자리하고 있는 토막 난 시간이 있다.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지 못했다.
따뜻하게 안아주지 못했다.
가시 돋친 마음으로 울분을 쏟아내었다.

그때 너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얼마나 슬펐을까...?

따뜻한 밥 한 끼를 차려주지 못했다.
따뜻한 시간을 네게 건네지 못했다.

내 슬픔만 큰 줄 알았더랬다.

그때 너의 표정은 어땠을까, 울고 있었을까...?

그 토막 난 시간 속으로 돌아가고 싶다.
아무 말없이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네가 조금은 위로받았으면, 조금은 덜 외로웠으면...

오직 한 가지, 마법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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