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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쭈야씨 Mar 10. 2021

#010 애플과 샤넬




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 브랜드는 ‘애플과 샤넬’.
막연히, 어떤 이유 없이 그냥 그렇게 사랑에 빠졌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출시된 아이폰을, 동글동글 귀여운 디자인에 끌려 구입했던 것이, 일명 ‘애플빠’ 라던가 ‘앱등이’라고 불리는 애플 마니아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보기에만 예쁘고 불편했던 이것저것들이 익숙해지자 다른 것은 쓰지 못할 정도로 편해져 버렸다. 이후 디자인 회사에서 일로 접하게 된 아이맥과 남자 친구가 물려준 맥북, 선물 받았던 아이패드 그리고 최근에는 애플 워치까지 그 사랑은 멈추지 않게 계속되어오고 있다. 가격이 비싼 게 흠이고 가장 큰 단점이지만, 너무 매력적이라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지 않을까...?

가방보다는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진 않았다.
명품백을 사서 신줏단지 모시듯이 하는 것도 내키지 않았고 그럴 돈이 있다면 카메라를 사는 편을 택했었다. 그랬던 내가 샤넬을 좋아하게 된 것은 어떤 이유일까? 나이가 들어서일까? 이유는 사실 모르겠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애플을 좋아하게 됐던 것처럼 브랜드의 특별함이랄까?

애플을 좋아하면서 ‘스티븐 잡스’를 알게 되었고, 샤넬을 좋아하면서 ‘가브리엘 샤넬’을 알게 되었다. 브랜드를 좋아하면서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역사와 이야기에 더 빠져들게 되었다. 앞으로도 매력적인 이야기를 가진 브랜드를 만나면 무조건적인 사랑에 빠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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