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니즘이 우선되어서 그런가 감성이 야금야금 사라지고 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이 요즘 들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이유다.
읽지 않는 책을 자꾸 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 핑계를 대본다.
행위는 정신을 지배하기에, 눈물을 참는 게 습관이 되면
나 스스로 ‘나는 지금 힘든 게 아니다’라고 속이는 것도 가능해진다.
<보통의 언어들> 중에서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 매 순간 결핍과 고독감에 흔들리는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책.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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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바탕으로 나는 안 써지는 글을 자꾸 쓰고, 안 그려지는 그림을 자꾸 그리면서 ‘나는 지금 글 혹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고 속이는 행위를 계속해야겠다.
※ 먹고사니즘 (먹고사ism), 명사 - 먹고사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태도.
'먹고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가치관에 매몰되어 있는 상태를 뜻하며,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힘든 시대에 유행하는 신조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