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어서 수학 문제집을 푼다.
키우는 식물마다 저 세상으로 보내는 터라 식집사는 될 수 없던 내가, 어느새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엄마가 처음이라 어설프지만 언제나 그들의 편이 되어주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 공부보다는 하고 싶은 무언가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학창 시절에 나는 문과생이었고 수포자였다. 그런데 첫째가 생기고 수학 문제를 풀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길래 태교로 수학 문제를 풀어볼까 했더니 짝꿍은 피식 웃었더랬다. 그렇게 수학 문제를 풀고자 했던 열망은 잊혀져갔다. 어느덧 오빠별이 된 첫째가 8살, 초등학생이 되었다. 우리 시절에 산수라 부르던 것들은 이제 수학이라는 이름 아래 조금 더 어려워졌다. 아이가 조금씩 커가면서 엄마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텐데 답해주지 못하면 창피할 것 같아 얼마 전 수학 문제집 한 권을 구입했다.
매일 아침 루틴처럼 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 처음엔 수포자로서 더 큰 좌절감을 가지게 될까 두려움이 있었는데 멘토 언니의 추천으로 가볍게 시작할 문제집을 선택한 터라 조금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아마 앞으로 진도를 나갈수록 머리에 쥐가 나겠지만, 훗날 아이가 수능을 볼 때 함께 시험을 보러 가는 상상을 잠깐 해보았다. 아이와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겠구나 싶고. 이게 공부의 즐거움일까? 이런 즐거움을 학생일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수학 문제는 언제나 답이 있고 헷갈리는 답은 해답을 통해 이해할 수 있어 좋다.
혹시 지금 풀리지 않는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답이 있는 문제를 푸는 것으로 조금 스트레스를 덜 수 있지 않을까?
수학 문제 풀기를 추천한다, 물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