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떨어지는 동거'를 보던 아줌마
점점 재미없어지고, 그렇다고 새롭게 재미 붙일 곳도 딱히 없어지는 요즘. 넷플릭스나 유튜브로 무료한 일상을 달래곤 한다.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쿨내 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라는 소개로 남자 구미호라는 새로운 설정에 끌려 "간 떨어지는 동거"를 보기 시작했다. 다음 주에 종영되는 드라마를 보던 아줌마는 달콤 새콤한 설렘에 14회에 심쿵했다. 지나간 시절이 오버랩되면서 이런저런 기억들이 스쳐갔다. 심쿵한 마음은 그때 이랬으면 어땠을까...?로 흘러들었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이내 현실로 돌아왔다. 이 나이에도 드라마를 보며 심쿵하다니, 역시나 마스다 미리의 책 '뭉클하면 안 되나요?'가 말하듯이 실컷 뭉클해도 되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