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람, 하늘에 고하나이다
하늘이시여,이 비를 이제 그만 걷어주소서.
지붕 위로 흐르던 물길이이젠 사람의 마음까지 잠기게 하나이다.
아이의 신발은 나흘째 젖었고마른 빨래 한 줄 걸지 못한 이들이하늘을 원망하오니,
더는 눈물 같은 비를이 땅에 내리지 마시고,작은 볕 한 줌우리에게 내리소서.
우리는 알고 있사옵니다.비가 멈추는 날,무너진 마음도 다시 일어난다는 것을.
하늘이시여,오늘만은젖은 이 마음에도볕이 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