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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슴뿔 Jun 25. 2023

7. 우리 영도 다리에서 만나자!Feat_ 쌍갑포차

나의 영도 정착기

영도는 섬이다.

정확히는 섬이었는데 지금은 부산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가 연결되어 교통이 매우 좋아졌다. 영도로 들어가는 길에는 부산 근현대사의 상징, 도개로 유명한 영도대교가 있다. 부산사람이라면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라는 말을 한 번씩 들어봤을 정도로 누구나 다 아는 바로 그 영도대교이다.



영도 대교 앞의 스타벅스 점심 중
스타벅스 영도대교점에서 보는 영도다리. 정면에 롯데백화점



가끔씩 점심을 해결하던 영도대교 옆 스타벅스. 좌측에 영도 다리와 멀리 용두산 타워가 보인다. 매주 토요일 오후 다리가 열리는 도개 행사가 열리는데 괜히 잘 못걸렸다간 15분간 발이 묶이니 시간 확인을 잘 해야한다.



영도 대교는 일본인들에 의해 해운과 육로의 수탈을 목적으로 건설되었던 교량으로 6.25 전쟁의 피란민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쟁 때 피란민들이 만남을 약속했던 장소라 전쟁 후 가족을 찾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영도다리는 북새통을 이루었다고 한다.

  ’영도 다리밑에서 만나자’라는 말에 다리 밑에서 가족을 하염없이 기다렸을 피란민들의 슬픔이 스며서일까 이곳의 노을 지는 풍경은  왠지 모르게  애잔하고 쓸쓸했다.









 즐겨보는 카카오 웹툰 쌍갑포차이다.  

뜬금없이 웹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쌍갑포차 8권 옥춘 에피소드에 나오는 영도 다리



쌍갑포차에는 부산 영도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가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도 영도다리는 헤어진 피난민들이 모이는 장소로 나온다.

피난 중 동생을 잃어버린 주인공도 영도다리에 오게 되는데…









쌍갑포차 8권 옥춘 에피소드 영도 다리 도개 장면




영도 다리의 유명한 도개 장면과 글을 모르는 피란민들을 위해 대필해 주는 장면.

 다행히 글을 아는 주인공은 스스로 팻말을 만들어 목에 걸고 사람들 틈에서 헤어진 동생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점바치 골목은 부산으로 모인 피란민의 가족을 찾는 애타는 마음이 모여 영도다리 아래 자연스레 생겨난 점술가 거리이다. 현재는 모두 사라지고 점바치 기념관이 하나 세워져 있다. 근래까지 있었다는 점바치 골목의 마지막 무당은 거리에서 먹고 자며 지내다 영도 사람들의 도움으로 마을 안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한다.  





쌍갑포차 8권 영도 점바치 골목




그리고 이 점바치 골목에 자리 잡게 되는 또 다른 주인공 대무당 김희영.  

 과연 주인공은 동생을 찾을지? 무당 김희영에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하다면 쌍갑포차 옥춘 편을 보시라~~

단행본으로는 8권! 눈물주의! 두둥~



덧, 저작권 침해가 걱정되긴 하지만... 이 정도 컷은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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