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리스와 뱅쇼
11월,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겼어요.
밀양에서 <오늘은 내가 꽃이다>라는 꽃
가게를 운영하는 에쁜 동생이 있어요.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에게 늘 웃음을 주는 사람이죠.
밀양에 수업을 하러 갈 때면 꼭 들릅니다. 꽃 가게와 함께 운영하는 카페에 앉아 글을 쓰기고 하고,
잠시 이야기 나누며 쉬어 가는 곳입니다.
11월이 시작되면서 '놀 궁리'를 했어요.
좋은 공간을 보면 그곳을
좋은 사람들로 태우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크리스마스 리스와 뱅쇼 시음
체험을 하기로 했어요.
15년간 바텐더, 소믈리에로 일하고,
22년째 와인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술샘만의 '뱅쇼'레시피가 있죠.
술샘의 뱅쇼는 아주 진하답니다.
드레스 코드도 정했죠.
크리스마스 이벤트니까
그린과 레드의 옷을 입기로 했어요.
다들 옷장 문을 열고 한참을 고민하셨다 해요.
그런 것이 재미죠.
제가 뱅쇼에 대해 먼저 설명을 시작했어요.
들어가는 재료와 만드는 방법,
유래에 대해 설명했죠.
이번 행사를 생각하면서
지난주에 썼던 칼럼이 있어요,
겨울이 되면 늘 기억나는 여행과 음료입니다.
뉴스 경남 12월 18일 자
<오피니언>란에 실린 내용입니다.
간단한 설명을 끝내고
저는 와인을 끓이기 시작했어요.
이어서 플로리스트 은하샘이
재료에 대한 설명을 하고
리스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손으로는 만들고, 귀로는 듣고,
코로는 향들을 맡으며
모든 감각을 움직이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유칼립투스, 편백, 미스티블루, 레드베리 등의 재료로 20개의 작은 다발을 만들어 리스에 연결했어요.
설명을 들은 후부터는 단순 작업이니,
서로를 소개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주 이런 시간들을 가지고
쉬며 충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물론이고
사람들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아요,
조금씩 뱅쇼의 향이 가게 안에 퍼지기 시작했어요. 리스가 완성되었을 쯤
천천히 끓인 뱅쇼가 완성되었어요.
미리 준비해 놓은 슈톨렌과, 따뜻한 뱅쇼 한 잔,
그리고 정성껏 만든 리스가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었어요.
내일의 행복은 내일 생각하고
지금 내가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인스타그램의 올린 사진과 영상을 보고
클래스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부산, 대구까지는 출장 클래스를 가 볼 생각입니다.
우리에게 수업이기도 하지만
일상을 잠시 벗어날 여행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그 여행 가 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