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2] 과목 선택 : 테트리스 판 짜기

나만의 학생부 만들기 실전 노하우

by JK

게임 중 하나인 테트리스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밤잠을 설친 기억이 있다. 자려고 누우면 천장에서 테트리스 조각들이 눈앞으로 떨어지곤 했다.

학생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웬 테트리스인가 싶겠지만, 학생부를 매만지다 보면 마치 조각을 맞추는 테트리스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대학에서 중요시하는 역량은 크게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의 세 가지로 축약된다. 나는 이 세 가지 역량을 기본으로 하여, 테트리스 게임에서처럼 빈 공간을 메우며 학생부를 만든다.


지난 14화에서 '나만의 북극성 찾기'를 통해 방향을 설정했다면, 이제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들어갈 차례이다.

Step 2. 이수 과목 선택하기


이 단계부터는 ‘정보(Information)’‘감(Sense)’이 모두 필요하다.




정보(Information)란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의 종류와 각 과목에서 배우는 내용, 그리고 목표 대학에서 발표한 '핵심 이수 과목'과 '권장 이수 과목'을 파악하는 것이다.


다음은 2022 개정 교육과정 보통 교과를 나타낸 것이다.

image.png


선택 과목이 무엇이 있는지, 내 학교의 교육과정 상 과목 선택의 폭을 확인해야 한다.


(예) 의학 계열을 진로로 설정한 학생 A의 사례를 보겠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는 학생이다.


다음은 의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일부 대학에서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권장 이수 과목을 정리한 표이다.


image.png

※ 추후에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학년도의 모집요강이나 대학 발표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A는 대학별 가이드라인을 분석하여 필수적인 수학(대수, 미적분, 확통 등)과 과학(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과목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감(Sense)이란 학생의 진로, 즉 북극성을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 과목 선택을 의미한다. 과목명과 그 내용을 보며 구체적인 발표 주제를 결정하기 전이라도,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세특)에서 학생의 우수성을 어떻게 드러낼지 고민해야 한다. 이 부분이 학생부를 전략적으로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지점 중 하나이다.


(예) 역시 학생 A를 예로 들겠다.


A는 대학 권장 과목 외에 자신의 역량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다음과 같이 과목의 폭을 좁혔다.

학업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과목 : 역학과 에너지, 전자기와 양자, 정보

→ 최신 의료 기기 원리 및 데이터 활용 능력

진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과목 : 미술, 주제 탐구 독서, 인간과 심리, 보건

→ 환자에 대한 공감과 폭넓은 인간 이해

공동체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과목 : 인문학과 윤리, 영어 발표와 토론, 윤리문제 탐구

→ 의료 윤리 및 소통 능력



[Step 2] 까지 마쳤다면 학생부의 가장 큰 틀은 완성된 것이다. 어떤 과목을 이수하느냐에 따라 대학에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의 모양'이 달라진다. 대학이 제시한 권장 이수 과목이라는 기본 조각 위에, 나만의 색깔을 담은 전략적 조각을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방향을 정했고 길을 닦았다면, 이제 그 길 위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고민해야 한다. 다음 글에서는 길 위를 꾸미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