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애매하게 이 일, 저 일 하는 나에서 확실하게 한 카테고리로 일하는 나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이제까지는 앱 개발자라는 포지션 외에 하는 일이 자잘하게 있었고 역할이 불분명했지만 이제는 앱 개발자라는 하나의 타이틀로서 일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일의 정도가 기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흥미가 떨어져서 마무리를 잘 못하고 있지만 매듭을 지어야 진짜 주체적으로 일하는 나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개발 스킬로는 모노레포, 배포관리를 확실히 배웠다.
소프트 스킬로는 프로젝트 진행할 때 리소스 분배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깨달았다. 적용만 하면 될 것 같다.
적은 리소스로 효율적이게 서비스 운영하기
앱 개발 리드
책임이라는 직급
선배 개발자라는 타이틀
인간관계를 재정립했다.
오랜 친구가 불편해지고 새로운 인연이 두려워졌다.
시간을 낭비하는 만남을 하지 않게 되었다.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아마도 계속 좋은 관계가 이어지지 않을까?
내가 얘들을 왜 만나야지? 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었다. 웃고 떠들기 위해서 만나는 사람은 그냥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은 친구들 만으로 충분한 것 같다.
출퇴근 거리가 길어지면서 책 읽는 시간을 이동하는 시간으로 옮겼다. 저녁시간이 짧아지는 경우가 많아 자기 전에 책을 읽는 건 숙제가 되는 느낌이라 이 편이 더 나은 것 같다.
틈 나면 영화 보기. 생각보다 내가 수용가능한 장르가 넓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뭔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그냥 무언갈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다.
의식적으로 운동하러 가기. 주 3회라는 횟수는 내게 너무 과한 것 같아서 일단 운동을 가야지! 에 초점을 두었다.
그래도 빈도는 줄었지만 책을 꾸준히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