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왜 UX 공부를 해야하냐고 묻진 않겠죠?
'전략적 UX 라이팅'은 이전에 UX 스터디하던 방에서 추천받았던 책이다.
UX 메세지에 톤이 존재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던 차에 이 책을 추천받은터라 언젠가 꼭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UX 라이팅을 처음 시작하거나 메세지의 톤을 잡아야된다고 느끼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UX 라이팅을 진행할때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포인트를 소개한다.
보이스 차트는 말 그대로 UX 콘텐츠의 보이스를 차트화 시킨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보이스의 6가지 면을 가지고 표로 만들고 제품원칙과 비교하여 작성한다.
책에서 설명하는 보이스의 6가지 면은 각각 콘셉트, 용어, 장황함, 문법, 구두법, 대문자다.
대문자는 국내 전용 서비스라면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제품원칙은 보이스차트의 기본이다. 제품 원칙이 사용자에게 경험을 정의해주고 보이스가 표현을 통해 제품 원칙을 전달한다. 미리 정의된 서비스 원칙이나 조직의 원칙을 기록하고 다양한 면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콘셉트는 슬로건이나 캡페인과 무관하게 전제되는 이야기이다. 서비스가 가지는 강조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나 주제다.
용어는 어휘 목록이나 전문용어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다. 서비스내에서 사용하는 고유 단어 등에 대해서 정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쉬운 접근이라고 생각했다.
UX 텍스트는 감상이나 기쁨을 얻기 위해 읽는 텍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의 머릿속에 남지 않아야한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타이밍에 자세하게 설명해야하며, 간결해야할때 간결해야한다. 화면 크기과 읽기 방식에 따라서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주는 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
제품 원칙에 따른 문장 구조와 문법을 선택하여 사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단순한 문장으로 갈지 지시형으로 갈지와 같은 부분을 말한다. 서비스의 특징에 따라 간결한 어조나 지시형 문장이 사용자의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특수문자 처리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다. 구두점과 특수 문자를 어떻게 활용하여 메세지의 분위기를 조정할 수 있다.
책 내에서 가상으로 만든 '에피'라는 서비스를 토대로 만들어진 보이스차트는 아래와 같다.
이 책에서는 'UX 라이터가 쓰는 표현은 사용자가 무엇을 찾고 있을 때 도움을 주고 기억에서 사라져야한다.' 고 말한다. 또 UX 텍스트가 구어체임을 강조하는데 그 구어체는 '일상적 대화'나 '서민적' 보이스나 어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간의 상호작용을 말한다.
관계자들과의 대화 훈련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테스트 해볼 수 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역할극을 진행하는 것이다. 경험의 사용자와 경험의 역할이 되어 다양한 니즈와 다양한 가능성을 테스트해보는 것이다. 대화의 한 챕터를 끝낼때마다 주제의 순서를 의도적으로 바꿔 경험을 더 확장 시킬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경험의 역할을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전문용어를 발견하고 추가한다거나 용어를 정의하거나 개념을 바로잡는 일들을 할 수 있다.
경험에서 텍스트의 양을 줄이는 이유는 2가지이다.
1. UX 텍스트를 읽으려고 겸험을 접하는 사람은 없다.
2. 경험에서 텍스트에 할당된 공간은 한계적이다.
일반적으로는 40자 미만의 텍스트가 3행 이하일때 훑어보기 가장 쉽다고 여긴다. 영어 기준으로는 공간의 절반이라 2/3 정도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간결성을 위해서는 해당 문장에서 핵심 의미만 남기고 나머지를 거르는 작업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정기권으로 계속 지불하려면 지불 방법을 업데이트하세요.' 라는 문장을 예시로 다음과 같은 케이스 별로 문장을 변형시켰다.
- 지시형 사용: 지불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월 정기권을 구매하세요.
- 사용자가 인식하고 있는 목적으로 시작: 월 정기권을 구매하려면 지불 정보를 업데이트하세요.
- 맥락으로 시작: 월 정기권: 지불 정보 업데이트 필요.
- 정서적 동기부여로 시작: 경고: 월 정기권 구입 불가.
문장에 세가지 이상의 아이디어가 제시된다면 중요도는 다음과 같다.
1. 가장 마지막 아이디어 (가장 최근 기억)
2. 가장 첫번째 아이디어 (가장 자주 눈에 들어오는 아이디어)
문장에 내용을 표기할때는 이 중요도에 따라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이 내용은 내가 우리서비스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위주로 정리했다. 이 외에도 UX의 기초적인 부분들을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으니 UX 라이팅이 고민인 사람들은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