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엄마의 슬기로운 방학생활(6)

by 유의미






더운 여름날 새벽 3시반에 눈이 떠졌다.

아이들은 자고 있었고, 남편이 깨어있었다.

나는 비염이 심해서 안그래도 잠 자기는 글렀다 생각한 새벽이었다.

남편이랑 몇 마디 주고받다 보니 안 그래도 잠이 깼다.




둘째는 혼자 자고 있었고 남편이 거실로 데려왔는데 그 김에 잠이 깼나보다

엄마 보더니 와락 안기는 둘째.

그러다 보니 셋이 깨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던 중

남편이 갑자기 오이도 가서 해물라면 먹고 올까? 했다.




전 날, 남편이 술을 먹기는 했다. 우리 셋이 떠들어도 깊게 자는 첫째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남편이 업고 데려가기로 했다. 운반과정(?)중 첫째도 잠에서 깼다.

결국 제 발로 주차장까지 걸어가게 되었다.










새벽 4시 10분경 출발해서 도착하니 5시가 안됐다. 몇 몇 차가 보이기는 했지만 도로는 당연히 한산했고

달리는 맛이 있었다.



코스는 오이도 해물라면 전문점 -> 나래 휴게소 방조대에서 바다 전망 감상



30분도 안걸려서 해물라면 전문점 도착.

미리 네이버에서 영업하는 지 검색하고 갔다.

가는 길에 도착하기 전부터 휘양찬란한 간판으로 해물라면 해산물 전문점이라는 간판이 있었다.

전부 다 영업중이었던 것은 아니고 몇몇 집들이 영업중이었다.




원래 가려던 목적지는 아니었지만 보면 왠지 괜찮을 것 같다는 집으로 들어갔는데

규모가 꽤 커서 엘레베이터도 있었다.



아이들이 있어서 너무 매운 것은 안되서 해물라면 2인분에 해물파전을 시켰다.

파전에 홍합들어가서 홍합은 빼고 먹었는데 바삭하고 나쁘지 않음. 굳굳.

해물라면은 정말 오만가지 해물이 들어있었는데

해산물 가리는 나로서는… 새우 오징어 정도 바지락 정도 건져먹었다.

해물라면은 기대치가 너무 컷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조금 남기고 나래휴게소로 이동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바다는 해뜨기전 낭만 있는 바다였는데

현실은 갈매기가 응아해놓은 길이 범벅…

쓰레기들 넘쳐서.. 냄새와…




아주 잠깐 방조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아침7시에 도착했고 첫째를 제외한 우리 셋은 모두 잠들었다.

역시 바다는 강원도지 했던 길고 긴 새벽 드라이브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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